08년도 서울 지방직 시험의 연말 시행 가능성이 대두됐다. 지난해보다 시험일정을 3개월가량 앞당겨 진행 중인 서울시가 내년도 시험을 연말에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 채용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내년도 계획을 말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내부적으로 12월 등 연말에 시험을 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이는 단순한 검토사항일 뿐,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시험일정 관련 논의는 올해 선발인원 증가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예년에 비해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내년도 인력수급에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여러 가지 가능성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내년도 그림을 예견하기에는 성급한 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제2의 국가직으로 불릴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서울시 지방직 시험의 행보가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참고로, 서울시는 지난 5년간 02년 4월 28일, 03년 6월 22일, 04년 6월 13일ㆍ10월 31일, 05년 10월 16일, 06년 10월 1일에 필기시험을 시행했으며, 올해의 경우 7월 8일에 시험을 치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