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법원직 9급 공채 시험이 추가로 실시될 것이라는 설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어 그 진위여부에 수험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법원직 9급 공채 시험은 연1회 정기적으로 시행되어 왔다.
올해의 경우 지난 12일 506명의 필기합격자를 발표했으며, 면접과 최종합격자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법원행정처의 한 관계자는 “추가모집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제하고 “하지만 예산을 비롯한 여러 가지 선결과제가 있는 만큼 현재로선 시행여부가 유동적이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한편, 시험일정이 마무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시험 시행설이 흘러나오자 이번 필기시험에서 낙방한 법원직 수험생들은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한 수험생은 “시험이 추가로 실시되는 일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섣부른 기대는 하지 않지만 만약을 위해 하반기를 목표로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라며 “내년 시험 준비를 겸해서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시험이 없더라도 실망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추가시험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그 결과를 지금 예측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무리수가 있다.
하지만 지난 16일 국회법사위가 합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한다면 법원의 추가인력 필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개정안에 포함된 ‘재정신청 확대’로 인해 법원의 업무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추가시험이 시행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내년도 시험 선발인원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