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급 “국, 영, 史 난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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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선 올해에도 낮게 기록될 듯
서울지방직의 7급 행정직 필기시험도 9급과 동일한 20일에 치러졌다.
이번시험은 97명 모집에 10,671명의 출원으로 1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6,970명이 실제시험에 응시해 65.3%의 응시율을 기록했다(일반직 기준).
이번 시험은 5월에 치러진 수탁지역 시험과 달리, 그간의 서울지방직 출제경향이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 난이도는 국어 上, 영어 上, 한국사 上, 행정법 中, 행정학 中, 경제학 下, 헌법 中 등으로 평가된다. 공통과목인 국어와 영어, 한국사가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어의 경우 지엽적인 문제가 다수 출제된 가운데 전체적으로 함정문제가 많았으며, 쉬운 문제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전반적인 난이도가 상향 평준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 중에서도 한자와 고대소설 등의 부분에서 수험생들이 크게 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 직후 한 수험생은 “공무원 시험이 아닌 한국어 전공자를 가리는 시험인 줄 알았다.”라며 “한자 넣기는 물론이고, ‘나줏손’이나 ‘기탄(忌憚)’, ‘효빈(效?)’, ‘미거하다’ 등도 쉽게 접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라고 후기를 밝혔다.
영어 역시 수험생들의 체감난도가 높게 나타났다. 독해지문 자체가 매우 어려웠으며, 설사 해석이 가능했어도 답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국사는 기본서에서 찾기 힘든 사료를 내세운 문제가 다수 출제된 것이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법과목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지문이 길어 시간배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그나마 경제학이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도 수험생들마다 개인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출제경향으로 이번 서울지방직 7급 시험의 합격선은 지난해(76.6점)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한 70점대 중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시험의 향후 일정은 9월 16일 필기합격발표, 10월 27일~11월 7일 면접, 11월 21일 최종합격발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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