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1차, 여경 수험생들에게 ‘체력검사는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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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2명 등 체력검사 탈락자 대부분이 여성
순경 1차 시험의 신체, 체력, 적성검사가 오늘 부산지방청을 끝으로 전 지역에서 마무리된다.
이번 체력검사는 7월 1일부터 변경되어 시행할 예정인 체력검사 전의 사실상 마지막 검사라 수험가의 이목의 집중됐었다.
이번시험은 선발예정인원 대비 필기합격률이 152.3%를 기록, 각종검사 시작 전부터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었다.
아울러 필기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공부에만 매진하다 보니 체력관리에 소홀했던 일부 수험생들의 탈락이 예견됐었다.
특히 검사일정 시작 전부터 경찰 관련 커뮤니티에는 체력검사에 부담을 느끼는 여경 수험생들의 글이 많았었다. 모 경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좋은 점수는 바라지 않지만, 필기시험에 합격했는데, 체력검사가 너무 큰 벽으로 느껴진다.”라는 여경수험생의 글이 눈에 띄었었다.
각 지역청별 체력검사 결과, 이와 같은 여경수험생들의 우려가 현실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순경 1차 시험에서 총 12명이 체력검사에서 탈락한 경기지방청의 경우, 올해에도 12명이 체력검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12명 모두가 여경수험생이었다.
또한 인천과 경북지방청에서도 여성이 각각 1명씩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경북청의 경우 남경 수험생도 1명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부산청과 대전청 응시자 중에는 탈락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체력검사는 100미터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등 3개 종목으로 나뉜다. 3개 종목 가운데 하나라도 실격(1점)을 한 자, 3개 종목 총점이 7점 이하인 자는 탈락으로 처리된다.
한편, 체력검사 일정이 소화되면서 수험생들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면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청 체력검사 직 후 한 수험생은 “체력검사 점수가 9점뿐이라, 불안한 마음이 든다.”라며 “앞으로 남은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청 면접을 준비 중인 한 수험생 역시 “이번에 체력검사를 하면서 경찰 시험에서 필기는 하나의 관문일 뿐이라는 것을 느꼈다.”라며 “면접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량진의 한 수험 전문가는 “체력검사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일단 체력검사를 통과했다면 적성검사나 가산점 등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라며 “얼마 남지 않은 면접시험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참고로 이번 순경 1차 시험의 면접은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치러질 예정이며, 최종합격자는 5월 9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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