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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과 기업체 시험 등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자가 최근 4년간 60% 가까이 늘어나면서, 숫자로는 5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연평균 54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2만1000명(4.0%) 늘어난 수치임과 동시에,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참고로 연도별 취업 준비자는 2003년 34만5000명에서 2004년 38만3000명，2005년 45만7000명，2006년 52만5000명，2007년 54만6000명 등으로, 지난해까지 4년간 20만1000명(58.3%) 늘었다.

취업준비자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 일자리 수는 연평균 30만개에도 못 미치면서 체감 실업률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05년 29만9,000명, 2,006년 29만5000명, 2007년 28만2000명 등으로 취업준비자 수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한편 고시학원 등에 통학하여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은 22만명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2.7%(6,000명)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통학하지 않고 자택 또는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32만6,000명으로, 전년대비로 9%(2만7000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