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평이한 가운데, 합격선 높으면 90점대도 가능
인천 하반기 시험이 9일 인천의 8개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시험결과, 수험생들은 ‘대체적으로 평이했다’라는 평가를 내리면서, 상반기 대비로 합격선이 일정부문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영어가 쉽게 출제된 것이 이런 수험생들의 예상에 힘을 싣고 있다. 지문의 길이는 최근 공무원시험 답지 않게 매우 짧았고, 문법도 기초적인 수준이었다는 평이다. 지금까지 치러졌던 영어시험 중 가장 쉬웠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합격선 대폭 상승 예상을 힘들게 하는 변수는 국어다. 국어의 경우 한자문제가 대거 출제된 것이 체감난이도를 높였다. 여기에 수험서 이외의 부분에서, 그것도 세세히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그밖에 평이함 속에서도 과목별로 1~2개씩은 함정이 있는 문제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어서, 이번시험은 결국 국어와 과목별 함정문제를 얼마나 잘 대처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분석된다.
수험가에서는 난이도외에 경쟁률, 응시율까지 감안할 경우 전체적으로 87~88점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인천의 H학원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어가 너무 쉽게 나와 합격선 상승은 당연할 것 같다.”라며 “높게 나온다면 90점대의 합격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참고로 지난 상반기 행정9급의 합격선은 시자치 85점, 강화 80점, 지난해에는 시자치 94점, 강화 90점 등을 기록했었다.
한편 이번시험은 전체적으로 80.5%의 응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급 행정일반의 경우는 시자치 80.7%, 강화 81.6% 등으로 기록됐으며, 행정장애직은 69.7%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이번시험의 필기합격자는 10월 2일 발표되며, 이후에는 10월 17일 면접, 10월 22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