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시험 폐지 추진 “결론은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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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토요일 시험 급격히 늘어나
최근 일부 단체에서 공무원시험의 일요일 폐지를 추진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9일(목) 국가직7급 시험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50%대의 응시율을 보이는데 그쳐, 다시금 시험일자가 수험가의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현재 공무원시험에서 평일에 치르는 시험은 국가직7급이 거의 유일하다. 중앙위가 밝혔듯이 시험장 섭외문제 때문이다. 국가직7급 시험도 각 중ㆍ고등학교가 방학기간인 8월 초중순에 치러지고 있다.
이외 공무원시험에서는 일요일 또는 토요일 시험이 대부분이다. 국가직에서는 7,9급 정규공채를 제외하고는 국회사무처, 법원직 등이 모두 일요일에 시험을 치르고 있다.
지방직 시험 역시 아직까지는 일요일 시험의 횟수가 다소 많은 상황이지만, 최근 주 5일제의 정착과 함께 토요일 시험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 05년까지 거의 없었던 토요일 시험은 지난해에는 5개의 지자체에서 일부 시행됐으며, 올해의 경우에는 광주, 부산,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 8개 지역에서 시행하거나 또는 시행예정에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강원, 충남, 경남에서는 모든 시험이 토요일에 치러지고 있다.
주 5일제의 정착과 함께 지난해 박명재 행자부장관이 “공무원시험은 일요일 시험보다 토요일 시험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것이 토요일 시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험기관 역시 토요일을 보다 선호하는 편으로, 앞으로 공무원시험에 있어서 토요일 시험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ㅇ지자체의 관계자는 “시험을 치르려면 그 전날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데, 시험장 섭외문제에서 일요일과 차이가 없다면, 오히려 토요일에 시험을 치르는 것이 시험 관리면에서 나을 수 있다.”라며 “올해의 경우 일요일에 시험을 치렀지만, 앞으로 토요일 시험을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시험장 섭외부터 감독관 차출까지 생각할 때, 평일시행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ㄷ지자체의 관계자는 “국가직7급이야 학교 방학기간에 치르면서 문제가 없지만, 시험일이 일년 내내 잡혀있는 지자체의 경우에는 평일시행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라며 “아울러 사시 등 일부시험의 경우 대학교에서 평일에 치르지만, 일반 공무원시험에서는 적은 예산에 이마저도 어렵다.”라고 말했다.
ㅈ지자체의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응시를 위해 갖가지 방안을 강구한다고는 하지만, 평일 시험의 응시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이는 응시율을 높이기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과 역행하는 것으로, 시험비용 낭비 측면에서도 평일시험은 어렵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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