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방직, 작년보다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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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ㆍ한국사 난이도 上, 전체 응시율 81.5%
제2회 충북 지방직 필기시험이 지난 17일 청주중학교를 비롯한 도내 1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9급 행정일반 등 12개 직렬에 걸쳐 총 230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은 전체 45.5대1, 9급행정일반(도일괄) 33.5대1 등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수험생들은 전체적으로 이번 시험이 지난해에 비해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지방직 시험 가운데 비교적 쉬운 편에 속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던 충북 시험의 인식 전환을 위해 출제 수위를 높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일각에서는 “국어와 한국사 등 일부과목이 까다롭기는 했으나, 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큰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 수험생은 “국어 때문에 합격에서 멀어진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라며 “한자 문제는 물론 향찰 표기문제를 비롯해 생소한 문제가 많아 보는 내내 고역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수험생은 “얼마 전에 있었던 대전시 시험에 이어 한국사가 또 한 번 발목을 잡을 것 같다.”라며 “차라리 전혀 모르는 내용이면 포기라도 할텐데 아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것도 아닌 헷갈리는 문제가 너무 많아 속이 탔다.”라고 말했다.
수험생들의 평가를 기초로 한 이번 시험의 과목별 난이도는 국어 上, 한국사 上, 영어 中, 행정학 中, 행정법 下 등이다.
충북지역의 한 수험관계자는 “국어, 한국사 등이 작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되면서 난이도가 상승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실제 난이도는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만큼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체적으로 이번시험의 난이도는 지난달 있었던 충남지방직 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된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시험의 합격선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전년 대비 경쟁률의 상승과 선발인원 감소로 인해 합격선이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과 난이도 상승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로 전년 대비 선발인원과 경쟁률의 증감에 차이가 있는 만큼 작년과 비슷한 82~90점 정도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9급 행정일반 기준).
참고로 지난해 충북 9급 행정일반의 합격선은 도일괄이 90점이었으며, 지역별로 최저 83점에서 최고 89점을 기록했었다.
한편, 이번 시험은 10,467명의 출원인원 가운데 8,534명이 실제로 시험에 응시해 81.5%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직렬별 응시율은 ▲공채-9급 일반행정 82.3%, 장애 78.9%, 사회복지 84.6%, 지적 85.6%, 농업 76.4%, 보건 79.5% ▲특채-8급 간호 76.9%, 9급 의료기술 78.6% 등이며, 소방직의 전체 응시율은 76.2%로 기록됐다.
이번 시험의 향후 일정은 6월 29일 필기합격발표, 체력검정(소방) 7월 10일, 7월 19~20일 면접, 7월 31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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