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선 지난해와 비슷할 듯
제1회 대전 지방직 필기시험이 지난 10일 남선중학교를 비롯한 시내 12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9급 행정일반 등 7개 직렬에 걸쳐 총 90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은 전체 129대1, 9급 행정일반 1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시험결과 이번 시험은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려웠다는 의견과 일부과목을 제외하고는 비슷했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한 수험생은 “시험시간이 85분이었지만, 지문이 길고, 단답형 문제는 거의 없었다.”라며 “특히 한국사를 편안한 과목으로 생각하고 제일 먼저 풀었지만, 여기에 지나치게 시간을 소비해 전체 시간배분에 실패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사가 어려웠지만, 이외 과목은 특별히 어렵다고 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라며 지난해의 합격선이 유지될 것이라는 수험생들의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
대전지역의 한 수험관계자는 “수험생들의 전략과목이었던 한국사가 예상보다 어렵게 나온 것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상승시켰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보인다.”라며 “전년 대비 선발인원 증가와 경쟁률 하락 등의 여러 요소를 감안하면, 80점대 중후반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전 9급 행정일반의 합격선은 88점이었다.
한편 이번 시험은 11,639명의 출원인원 가운데 8,157명이 실제로 시험에 응시해 70.1%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직렬별 응시율은 행정일반 71.1%, 행정장애 77.3%, 세무 64.9%, 전산 67.6%, 화공 60.6%, 사회복지 67.4%, 사서 46.7%, 7급 수의 71.2%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의 향후 일정은 7월 6일 필기합격발표, 7월 24일 면접, 8월 1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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