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교내의 공시생들에게 학원 수강료 절반을 지원한다.
전남대학교는 오는 15일까지 신청을 받아 총 250명(광주캠퍼스 200명, 여수 캠퍼스 50명)에게 학원 수강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3/4 이상을 출석한 학생들에게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고학년과 성적우수자 등이 우대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광주와 전남 여수 시내 공무원학원에서 강의를 듣거나, 온라인 및 VTR 강의를 시청할 때 수강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단, 각종 자격증, 외국어, 고시과목 등은 제외된다.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제도를 운영했었던 전남대는 올해의 경우 7,000만원을 지원비로 책정, 총 500명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전남대의 한 관계자는 “취업캠프 및 자격증 취득 등 취업에 관련된 다양한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공무원시험의 경우에는 그동안 교내에서 특별강의를 진행했었으나, 효율성 등을 감안 학원수강료를 지원하는 제도로 대체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의 이번 조치가 학생 및 일반 수험생들에게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학생들에게 공무원 시험을 부추기는 것 같아 씁쓸하다.”라는 의견과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취업률 향상을 위해 고시반 및 공무원시험과목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은 많았으나, 학원수강료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대학은 전남대가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