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하반기 공채는 처음, 시험과목은 상반기와 동일
지난달 31일, 법원직 9급 하반기 공개경쟁임용시험이 정식 공고되었다.
공고에 따르면 이번 법원직 하반기 공채의 선발예정인원은 올해 상반기의 절반 수준인 200명 내외로, 등기사무직을 제외한 법원사무직렬만을 선발한다.
지역별 선발예정 인원은 서울·의정부·인천·수원 96명 내외, 춘천 8명 내외, 대전·청주 19명 내외, 대구 17명 내외, 부산·울산·창원 30명 내외, 광주·전주 18명 내외, 제주 2명 내외 등이며, 장애인의 경우는 지역구분 없이 10명 내외로 선발할 계획이다.
법원행정처는 “선발인원의 유동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대략적인 인원만 제시했다.”라며 “추후 필기와 면접 등에 따라 선발인원이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험방법은 당초 시험방식과 동일한 공개경쟁임용시험으로, 제1·2차 병합 필기시험, 제3차 면접시험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시험과목은 헌법, 국어, 한국사, 영어, 민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 등 8과목이며, 25문제 4지선다형으로 출제된다.
시험일정은 8월 30일 필기시험 장소 공고, 9월 16일 필기, 10월 12일 필기합격발표, 10월 24일 면접, 10월 27일 최종합격발표의 순이다. 필기가 하반기에 치러지면서 유공자가점은 상반기와 다르게 5% 또는 10%로 적용된다.
원서는 8월 1일부터 9일까지 대법원 시험정보 사이트(http://exam.scourt.go.kr)와 대법원 홈페이지(http://www.scourt. go.kr/정보광장/시험정보)에서 접수되며, 100% 인터넷접수로 진행된다.
법원행정처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월 30일 국회본회의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내용 중 재정신청 확대로 인해 법원의 업무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 같은 이례적인 추가채용이 필요해졌다.”라고 하반기 시험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고에 따라 수험생들과 학원 모두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선 학원에서는 뒤늦게 법원직의 하반기 공채 소식을 접한 수험생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노량진의 한 수험전문가는 “일년에 두 번씩 채용하는 경우는 최근 10년간 없었다.”라며 “상반기에 드러난 자신의 약점을 철저히 분석해서, 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려라.”라고 조언했다.
참고로 상반기 법원사무직시험은 일반 12.8대1(376명 모집에 4,812명 출원), 장애 4.5대1(31명 모집, 141명 출원)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최종합격인원은 일반 391명, 장애 31명 등 총 422명이었다. 일반직의 합격선은 지역별로 82.5~88점으로 기록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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