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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18일까지 지방청별로 면접 실시

‘고등학교 때 공부는 어느 정도 했나’, ‘개인기를 해 보세요’, ‘영어로 본인 소개를 한다면’, ‘간통죄 존폐론에 대해 토론해보세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지방청별로 제1회 순경 공채 면접시험이 실시된 결과 면접관들로부터 각양각색의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서울청에서는 응시자들에게 주제를 주고 토론을 벌이게 하는 등 다양성이 돋보이는 면접시험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북 지방청에 응시한 한 수험생은 “동문서답과 같은 기본적인 질문과 함께 최근의 사회성과 관련된 견해를 묻는 등 여러 분야에서 폭 넓은 질문이 있었다”고 면접시험을 평했다.

 또 서울 지방청에 응시한 수험생 김 모 씨는 “우리나라 사회 상황과 관련된 주제를 주고 응시자들간 토론을 벌였다”며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 당황스러웠다”고 면접 후기를 전했다.

 이외에도 수험 커뮤니티에 응시생들이 올린 면접 후기를 살펴보면 ‘개인기 발휘’와 ‘특정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 ‘영어로 자기소개’ 등 응시자들이 부담을 가질 만한 질문에서부터 ‘감명 깊게 읽은 책’, ‘경찰지원동기’ 등 평이한 질문까지 폭 넓게 나왔다.

 이날 면접 시간은 지방청별로 차이가 있지만 개별면접의 경우 2분~15분, 집단면접은 10분에서 25분가량 소요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면접시험에 대해 한 수험전문가는 “경찰의 업무의 특성상 직무와 관련된 질문의 비중이 높다”며 “실제 직무 수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정확하고 간결한 답변을 한 수험생이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면접시험에 대한 합격자는 23일 오전 9시부터 해당 지방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순경 1회 면접 질문 모음

집단 면접

-교통 단속 업무 중 아는 사람이 교통위반을 했다면?
-전·의경의 폐지될 경우 시위 대응에 대한 바람직한 방향은?
-경찰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받은 사례가 있다면?
-경찰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받은 사례가 있다면?
-재외국민의 선거권 부여에 대한 입장은?
-신세대 경찰과 구세대 경찰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대해 설명한다면?
-한미 FTA에 대해 평가한다면?
-우리나라의 사교육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별 면접

-다른 사람이 상처를 주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미란다원칙에 대해 설명한다면?
-고등학교 때 공부는 어느 정도 했나?
-이기적이며 능력이 뛰어난 사람과 능력이 떨어지지만 협종적인 사람 중 본인이 지향하는 인간상은?
-아는 친구가 신호위반을 했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경찰이 사회에서 어떤 존재라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