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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 공채시험 문제공개 시행 후 합격선 예측 실시
포괄적 예측 많아, 세무직 등 일부는 비슷하거나 하락 예상

지난 14일 치러진 2007년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에 대해 각 학원을 비롯한 수험가에서는 대부분의 직렬에서 작년보다 적게는 4점, 많게는 6점 정도의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다만 세무직 등 일부 직렬은 작년보다 상승폭이 적거나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번 시험에 대해 각 학원들이나 커뮤니티 등에서 합격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올해 국가직 공채시험에 문제 공개가 처음 도입되면서 학원들이 예측시스템을 준비했고, 응시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각 학원들이 조심스럽게 합격선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학원들은 문제공개에 발맞춰 무료해설 동영상을 시험 당일 바로 올리는 등 무료 채점 시스템을 준비해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합격선 예측에 활용할 점수 통계를 집계했거나 아직 시행 중에 있다.

다만 시행 첫 해이고 그동안 누적된 통계치가 없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기준치를 가지고 예측하기 보다는 상위 %대 별로 데이터를 공개하여 예측에 도움을 주고 동시에 학원 스스로도 포괄적인 예측을 하고 있는 점이 이채롭다.

지난 20일까지 조사를 마친 웅진패스원(한교고시학원)은 각 직렬별, 지역별 통계를 내놓고 있으면서 합격가능성 70~90% 이상 점수(가산점 포함)를 행정직(전국) 90점, 세무직 82점, 관세직은 72점, 교육행정직 검찰사무직 90점으로 예측하고 있다.

메가스터디고시학원의 경우,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각 직렬별 통계나 %대 별 점수를 집계하지 않았으나 23일 오전 현재 응답자 평균 점수(가산점 포함)가 75.83, 상위 5%의 평균 점수는 94.14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그잼고시학원은 오프라인 조사를 중심으로 평균(가산점 포함) 일반행정직 89.5점, 세무직 81점, 관세직 75점, 교육행정직 91점, 검찰직 88.5점을 예측하고 있고 특히 관세직의 경우 상, 하위 그룹으로 양극화되어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런 결과에 대해 한 수험전문가는 “시행 첫 해라 누구도 정확한 예측을 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 “수험생들은 각 학원들의 데이터를 통해 이번 시험의 추세를 살펴보고 합격 가능성을 판단해 이후 수험 계획을 세운다면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