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까지 원서접수, 6월 3일 필기
07년도 제2회 해경 시험 접수가 지난 16일 시작되면서 벌써부터 그 출원결과에 수험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험가의 최대관심은 최근 몇 년간 유지되어 온 해경시험의 높은 인기가 이번 시험에도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03년까지 2천명을 넘지 않았던 해경시험의 출원자는 04년 1회 시험에서 처음으로 2,222명을 기록한 후, 05년 1회 3,947명, 2회 4,682명, 06년 1회 5,915명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이와 같은 해경의 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04년. 해양경찰청이 본격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선발인원을 02년의 약 5배, 03년의 약 10배로 늘리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해경의 위상제고를 위한 홍보강화와 수험생들의 편의를 고려한 시험제도의 변경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후 선발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선 뒤에도 출원인원은 계속 증가했다. 단적인 예로, 06년의 경우 04년 대비 선발규모는 60% 수준임에도 출원인원은 3,000명 정도가 많다.
이번 2회 시험의 선발인원은 총 255명(공채, 104명, 특채 150명, 일반직 1명)으로 지난해 485명(하반기 시험 제외)보다 200여명 이상 감소했다. 따라서 최근 몇 년간의 출원인원이 이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경쟁률은 지난해 1차 시험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동안 일반공채, 해양공채, 여경으로 나눠져 있던 공채 시험의 필기과목이 내년부터 국사, 영어, 형법, 형사소송법, 수사로 통합되면서, 과목변경 전에 합격하려는 수험생들의 경쟁심리도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한 수험전문가는 “최근 해경의 인기를 감안할 때 올해 경쟁률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험생들은 철저히 대비, 과목이 변경되는 내년까지 수험생활을 이어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경의 한 관계자는 “해경 업무의 특수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무조건 지원했다가 임용 후 적응에 실패해 중도포기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라며 “자신이 해경이라는 직업에 적합한 인물인지를 스스로 검증하는 것이 먼저이다.”라며 수험생들의 신중한 선택을 조언했다.
해경시험의 원서접수는 16일 시작되어 5월 4일까지 진행된다. 원서는 인터넷(http://kcg.career.co.kr) 또는 우편 및 방문(전국 지방해양경찰청 및 해양경찰서 민원봉사실)으로 접수된다.
참고로 이후의 시험일정은 6월 3일 필기, 6월 12일 신체ㆍ체력검사, 6월 13일 적성검사, 6월 27일 면접, 6월 29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진행된다(이상 경찰관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