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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중심, 강원도 세상
통계로 보는 16개 시·도 지방직 공채 선발현황

 보통 1년에 한번 밖에 실시되지 않는 국가직 공채에 비해 각 시·도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지방직 시험은 본인의 주소지와 본적지에 따라 최대 3번까지 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는 작년부터 예고된 총액인건비제가 도입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지방직 공채 선발규모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시와 경기도 등 일부 지방직 공채에서 대규모 선발 계획을 밝혀 수험생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금년도 16개 시·도별 지방직 공채 선발현황과 최근 3년간의 추이를 분석,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강원도 중심, 강원도 세상]

“선발규모 하락세 피할 수 없다”

 오는 28일 필기시험을 앞두고 있는 금년도 강원도 공채는 148명 선발예정에 7천601명의 지원자가 몰려 51.4: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도(24.5:1)의 2배를 초과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가장 많은 선발비율을 차지하는 9급 일반행정 역시 04년부터 최근 3년간 보인 하락세(04년 31.0:1, 05년 30.4:1, 06년 29.8:1)를 뒤집고 올해는 54.1: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 같은 경쟁률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눈에 띄는 것은 급격한 선발규모의 하락을 들 수 있다. 올해 9급 일반행정 선발인원은 총 126명. 이는 지난해 선발인원인 259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로 04년 324명 선발 이후 매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04년 1만명을 넘겼던 출원인원 역시 매년 1천여명씩 감소해, 금년에는 6천822명까지 하락했다.

 이에 관해 강원도청 관계자는 “매년 각 시·군의 인력계획요청에 따라 선발규모가 책정되나 현재 올해부터 도입된 총액인건비제로 인해 조직과 인력이 감축 추세에 있다”고 전하며 “더불어 04년과 05년에 걸쳐 실시된 1천5백여명의 대규모 채용으로 인해 대부분의 조직에서 충분한 인력이 보강된 상태”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지역별 경쟁률 편차 매년 확대 추세”

 강원도지방직 공채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또 다른 관심사는 바로 지역별 선발규모와 경쟁률이다. 지역인재의 안정적인 충원과 인력수급 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지역별로 응시에 제한을 두고 있는 강원도 공채는 매년 경쟁률 편차가 커지면서 해당 지역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의 경우(9급 일반행정) 가장 높은 경쟁률과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원주(105.8:1)와 횡성(25.0:1)의 편차는 80p가량으로 지난해 65.6p(동해 78.0:1, 고성 12.4:1) 보다도 상승했다.

 또한 금년에 도일괄 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원주, 강릉, 동해, 속초 등 총 4곳으로, 춘천과 원주는 04년부터 최근 3년간 연속해 도일괄 보다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으로의 채용전망에 대해 강원도는 “지난 3년간의 대규모 채용은 예외적인 상황으로 볼 수 있으며, 올해 채용규모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충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전해 수험생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