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역시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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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시간, 과목 변경으로 체감난이도 상승
국회사무처 8급 공채 시험이 지난 8일 전국 9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150분간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됐다.
전년 대비 출원인원 1만 명 감소라는 이슈를 만들며 일찍이 여러 가지 변화를 예고했던 국가직 8급 공채 시험은 예상대로 응시율부터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9,049명 출원에 5,937명이 응시해 65.6%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응시율(48.2%)에 비해 17.4% 정도가 상승한 결과이다.
참고로, 행정 일반의 경우 8,883명의 출원인원 중 5,832명의 응시로 65.7%, 행정 장애의 경우 166명의 출원인원 중 105명의 응시로 68.3%의 응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러한 응시율 상승현상에 대해 국회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경제학의 추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시험방식의 변경으로 허수지원자가 줄어든 것이 응시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의 반응은 “역시 국회직은 쉽지 않다.”로 정리된다.
과목별 문제의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워진 정도였으나, 시험시간의 부족으로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어, 영어, 경제학 등의 과목에서 시간안배에 실패한 수험생들이 많아 이것이 합격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06년의 필기합격선은 행정일반 83.9점, 행정 장애 90.2점이었다.
한 수험생은 “작년에 국가직 시험 점수가 국어 80점, 영어 75점인데 이번 시험에서는 국어 52점, 영어 56점이 나와 가채점을 잘못한 줄 알았다.”라며 “역시 국회사무처 시험은 다른 공무원 시험과는 성향 자체가 다른 것 같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2년간 7급 시험 공부를 했다는 한 수험생은 “어느 정도는 자신이 있었는데 시험을 보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며 “나와 같은 7급 수험생들에는 얼마 남지 않은 국가직 7급 시험에 매진할 수 있는 좋은 채찍질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의 과목별 출제경향 및 난이도를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국 어-지문이 길고 요점을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주를 이뤘다. 지식국어, 장단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출제됐다.
◆영 어-국어와 마찬가지로 긴 지문이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이 됐다. 어휘, 문법은 비교적 평이했으며, 일부 독해문제는 지문의 내용 자체가 어려워 체감 난이도를 높였다.
◆헌 법-다소 어렵긴 했지만 긴 지문과 7급 수준의 어려운 문제로 최대 난코스로 꼽혔던 작년과 비교하면 체감난이도가 낮아졌다. 문제유형의 큰 변화는 없었다.
◆행정법-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보였으며 판례가 적게 나와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비교적 낮았다. GATT국제법, 행정법의 법원에 관한 문제 등이 출제됐으며 새로운 판례는 나오지 않았다.
◆행정학- 긴 지문과 함께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이 대거 출제되어 작년과 비교하면 문제수준이 크게 높아졌다. 성과관리제도, 국가재정법 등 새로운 이슈에 대한 문제와 사례 또는 상황을 제시, 행정이론을 접목해 정답을 찾는 사례형 문제가 처음 출제됐다.
◆경제학-문제수준은 평이했으나 시험과목에 추가된 후 처음으로 실시되어 눈에 익지 않은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를 높였다. 그래프를 그리거나 계산을 해야 하는 문제가 여러 개 출제되어 시간안배에 실패한 수험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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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직 8급 문제 “역시 어려웠다”
응시율 65.6%기록, 필기합격자 발표 21일
“역시 국회직 8급.” 8일 경제학의 첫 실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07년도 국회직 8급 시험이 실시된 결과 전형적인 국회직 시험이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특히 첫 실시된 경제학 과목이 어려워 수험생들이 크게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이 실시된 이후 응시자들은 전체적으로 지문이 길어 시간이 부족했고 문제가 어려웠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수험생 한모(32세)씨는 “6과목 중 단 한과목도 무난한 과목이 없었다”며 “법과목이 조금 쉽기 했지만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어 어려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수험생 이모(29세)씨는 “경제학 중 몇 문제는 직접 그래프를 그려보거나 계산을 해야 답을 찾을 수 있었는데 문제 풀이 과정이 길어져 결국 시간 부족으로 이어졌다”며 “경제학으로 인해 다른 과목마저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경제학의 시험 난이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해부터 문제를 공개하고 있는 국회직 8급 시험은 이의제기 절차를 거쳐 정답을 확정하고 있다. 올해 역시 국회사무처는 10일까지 수험생들의 이의제기를 받고 정답확정회의를 거친 후 확정정답으로 채점을 하게 된다.
합격자는 오는 21일에 발표되며 필기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시험은 26일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28일에 결정된다.
한편, 이번 국회직 시험은 평균 65.6%의 응시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사무처가 시험 직후 발표한 응시결과에 따르면 행정직 일반의 응시대상자 8천883명 가운데 5천832명이 응시해 65.6%의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행정 장애는 응시대상자 166명 가운데 105명이 응시해 63.25%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실질경쟁률은 조금 떨어져 각각 265:1과 52.5:1을 기록하게 됐다. 선발예정인원은 행정일반 22명, 행정장애 2명.
(한국고시신문 www.kgosi.com 2007/04/10)
국회사무처 8급 공채 시험이 지난 8일 전국 9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150분간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됐다.
전년 대비 출원인원 1만 명 감소라는 이슈를 만들며 일찍이 여러 가지 변화를 예고했던 국가직 8급 공채 시험은 예상대로 응시율부터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9,049명 출원에 5,937명이 응시해 65.6%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응시율(48.2%)에 비해 17.4% 정도가 상승한 결과이다.
참고로, 행정 일반의 경우 8,883명의 출원인원 중 5,832명의 응시로 65.7%, 행정 장애의 경우 166명의 출원인원 중 105명의 응시로 68.3%의 응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러한 응시율 상승현상에 대해 국회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경제학의 추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시험방식의 변경으로 허수지원자가 줄어든 것이 응시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의 반응은 “역시 국회직은 쉽지 않다.”로 정리된다.
과목별 문제의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워진 정도였으나, 시험시간의 부족으로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어, 영어, 경제학 등의 과목에서 시간안배에 실패한 수험생들이 많아 이것이 합격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06년의 필기합격선은 행정일반 83.9점, 행정 장애 90.2점이었다.
한 수험생은 “작년에 국가직 시험 점수가 국어 80점, 영어 75점인데 이번 시험에서는 국어 52점, 영어 56점이 나와 가채점을 잘못한 줄 알았다.”라며 “역시 국회사무처 시험은 다른 공무원 시험과는 성향 자체가 다른 것 같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2년간 7급 시험 공부를 했다는 한 수험생은 “어느 정도는 자신이 있었는데 시험을 보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며 “나와 같은 7급 수험생들에는 얼마 남지 않은 국가직 7급 시험에 매진할 수 있는 좋은 채찍질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의 과목별 출제경향 및 난이도를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국 어-지문이 길고 요점을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주를 이뤘다. 지식국어, 장단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출제됐다.
◆영 어-국어와 마찬가지로 긴 지문이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이 됐다. 어휘, 문법은 비교적 평이했으며, 일부 독해문제는 지문의 내용 자체가 어려워 체감 난이도를 높였다.
◆헌 법-다소 어렵긴 했지만 긴 지문과 7급 수준의 어려운 문제로 최대 난코스로 꼽혔던 작년과 비교하면 체감난이도가 낮아졌다. 문제유형의 큰 변화는 없었다.
◆행정법-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보였으며 판례가 적게 나와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비교적 낮았다. GATT국제법, 행정법의 법원에 관한 문제 등이 출제됐으며 새로운 판례는 나오지 않았다.
◆행정학- 긴 지문과 함께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이 대거 출제되어 작년과 비교하면 문제수준이 크게 높아졌다. 성과관리제도, 국가재정법 등 새로운 이슈에 대한 문제와 사례 또는 상황을 제시, 행정이론을 접목해 정답을 찾는 사례형 문제가 처음 출제됐다.
◆경제학-문제수준은 평이했으나 시험과목에 추가된 후 처음으로 실시되어 눈에 익지 않은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를 높였다. 그래프를 그리거나 계산을 해야 하는 문제가 여러 개 출제되어 시간안배에 실패한 수험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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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직 8급 문제 “역시 어려웠다”
응시율 65.6%기록, 필기합격자 발표 21일
“역시 국회직 8급.” 8일 경제학의 첫 실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07년도 국회직 8급 시험이 실시된 결과 전형적인 국회직 시험이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특히 첫 실시된 경제학 과목이 어려워 수험생들이 크게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이 실시된 이후 응시자들은 전체적으로 지문이 길어 시간이 부족했고 문제가 어려웠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수험생 한모(32세)씨는 “6과목 중 단 한과목도 무난한 과목이 없었다”며 “법과목이 조금 쉽기 했지만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어 어려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수험생 이모(29세)씨는 “경제학 중 몇 문제는 직접 그래프를 그려보거나 계산을 해야 답을 찾을 수 있었는데 문제 풀이 과정이 길어져 결국 시간 부족으로 이어졌다”며 “경제학으로 인해 다른 과목마저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경제학의 시험 난이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해부터 문제를 공개하고 있는 국회직 8급 시험은 이의제기 절차를 거쳐 정답을 확정하고 있다. 올해 역시 국회사무처는 10일까지 수험생들의 이의제기를 받고 정답확정회의를 거친 후 확정정답으로 채점을 하게 된다.
합격자는 오는 21일에 발표되며 필기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시험은 26일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28일에 결정된다.
한편, 이번 국회직 시험은 평균 65.6%의 응시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사무처가 시험 직후 발표한 응시결과에 따르면 행정직 일반의 응시대상자 8천883명 가운데 5천832명이 응시해 65.6%의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행정 장애는 응시대상자 166명 가운데 105명이 응시해 63.25%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실질경쟁률은 조금 떨어져 각각 265:1과 52.5:1을 기록하게 됐다. 선발예정인원은 행정일반 22명, 행정장애 2명.
(한국고시신문 www.kgosi.com 200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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