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영어능력 반영 위해 변별력 높이는 방안 고심 중
지방직 공채 중 유일하게 거주지제한이 없어 많은 수험생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서울시 공채가 올해부터 영어면접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공무원 시험 중 최초로 영어면접을 도입한 서울시는 미리 질문을 공개하는 기존 영어면접 방식이 응시자의 실제 영어능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 올해부터 면접방식에 변화를 주어 변별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05년 첫 시행 후 영어면접 방식에 대해 내부 및 외부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어 왔던 만큼 내부적으로 논의 단계에 있을 뿐 아직 어느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제하며 “수험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면접방식이 확정 되는대로 별도 공지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서울시 대규모 채용 공고 후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던 수험생들은 이와 같은 소식에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수험생들은 “면접관의 주관으로 결정되는 개별면접 보다는 객관적인 실력차가 뚜렷한 영어면접이 강화되는 것이 더 공정하다”는 입장을 보여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서울시가 검토 중인 개정안으로는 토익, 토플 등 공인영어점수 기준제 도입이나 외국인 등의 외부 면접관을 초빙해 응시생들의 실제 영어능력을 테스트 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