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예년대로 200여명 선발에, 정책반영되면 선발인원 증가 예상
교원평가제와 더불어 05년 연말부터 진행되어온 교행직 공무원 교무실 배치 정책이 아직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은 학교별 교육행정직원을 증원해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겠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의도에서 시작됐다.
06년 1월, 교육인적자원부는 2014년까지 증원을 계속하여, 06년 한해에만 1,700명 이상의 증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 06년 교육행정직의 증원은 200~300여명 정도에 불과했고, 올해에도 더 이상의 구체화 작업 없이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작년에 있었던 200여명 가량의 증원은 시범운영상의 정책이었으며, 가능하다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직 이 정책이 계류 상태 중인 것에 대해서는 “06년 연말까지 모든 구체화 작업을 끝내 놓았으나 예상치 못한 예산문제와 정확한 수요가 파악되지 않아 늦어지고 있다.”라며 “학교별 인원 1명을 배치한다고 하면 큰 수가 아닌 것 같지만, 그것을 전국적으로 보면 만만치 않은 예산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현재 예산문제가 교행직 증원 정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교육부 증원정책은 올해 교행직 시험에 하나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만약 시행에 돌입한다면 교행직 선발인원의 대폭 증가가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경기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 많은 지역 교육청들이 정책의 시행 여부에 따라 선발인원이 크게 변동될 수 있어 섣부른 공고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의 경우 아직 전년 선발인원 50여명이 대기 중인 상태라 상반기는 급하게 생각지 않고 있다.”라고 전하며 “예년과 같이 연1회 시험, 하반기 200여명 가량을 선발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나, 교행직 증원정책으로 인하여 선발 인원을 늘려야 할 경우를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책의 추이에 따라 경기교육청 뿐 아니라 여타 교육청들 또한 선발인원이 변동될 수 있다는 말이다.
교육행정의 경우, 다른 공무원과 달리 매해마다 필요인원 수요가 발생하고, 업무가 과다하다는 지적이 많아 인원 증가가 절실하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바람을 타고 교육행정직의 증원이 크게 증가할 경우 질과 양적으로 모두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교행직 수험생들에게는 선발인원의 증원이란 하나의 선물이 주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