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방직 시험의 선발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감소폭이 예상외로 커 광주시청에서 현재 시험계획을 재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청의 수요인원 조사결과, 올해 예정된 광주지방직 채용인원은 지난해의 1/3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는 지난해 행정9급 97명을 포함해 총 252명(시 176명, 소방 54명, 교육청 22명)을 선발했었다.

 예상보다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자, 광주시청에서는 현재 채용인원을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타 시험과 겹치게 하지 않기 위해 시험일정도 재조정 중에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당초 1월 중순 또는 말경 공고예정이었던 광주지방직 공고는 예상보다 다소 늦춰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청의 한 관계자는 “연말부터 올 초까지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선발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었다.”라며 “이를 그대로 공고할 경우 수험생들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으므로, 전체적인 수요인원을 다시 한번 파악하고 인원을 늘릴 수 있는 요인을 반영하는 등 채용인원의 감소 폭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 속에 공고가 다소 연기되고 있지만, 다음 주말까지 공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9급 행정직을 기준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05년 92대1, 06년 71.4대1)과 합격선(05년 89점, 06년 86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광주지방직. 채용인원의 감소가 예상된 상황 속에 그 감소 폭이 얼마나 될지 수험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