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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서로 조심해야 할 때”...강의실 자리다툼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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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14회 작성일 07-02-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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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자리다툼 빈번, 예민해진 수험생

  얼마 전 발표된 국가직 9급 공채 출원인원은 18만6천478명. 비록 전년에 비해 1천여명 줄어든 인원이지만 금년에도 이어지는 공무원 열풍을 입증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노량진 A고시학원 한 강의실. 후덥지근한 강의실에서 400여명에 가까운 수험생들이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일부 강의실은 에어컨까지 가동하는걸 보니 수험생들의 그 열기가 짐작할 만하다.

 하지만 비좁은 강의실에서 조목조목 붙어, 많게는 4시간가량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에게는 짜증스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겨울에는 두터운 겉옷을 제대로 놓을 곳도 없다보니 가뜩이나 비좁은 강의실이 더욱 좁게 느껴져 수험생들간 작은 다툼이 빈번하다는 것이 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대부분의 학원에서 국가직 시험을 앞두고 문제풀이 반을 개강하면서 일부 얌체 수험생들의 자리맡기에 대한 불만감도 수험생들 사이에서 봇물 터지듯 흘러 나오고 있다.

노량진 수험가에서 만난 한 수험생은 “인천에서 수업을 들으러 오전 7시에 도착해 앞자리에 노트나 프린트 등만 올려져 있는 걸 보면 어이가 없다”고 항의하며 “수험생간의 상호 학습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원관계자들도 수험생 대부분이 성인인 만큼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수험생들의 자율적인 질서의식을 부탁했다.

9급 국가직 시험을 2개월 여 앞두고 막판 스퍼트에 여념이 없지만 학원 강의실을 비롯해 도서관, 자습실 등 함께 공부해야 하는 곳에서는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조심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수험생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고시신문 www.kgosi.com 200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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