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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행정처, “아직 검토된 바 없다”

 법원직 수험가에 난데없는 ‘8·9급 공채 폐지설’이 돌면서 필기시험을 50여일 앞둔 수험생들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다.

 이 소문이 처음 나돌기 시작한 것은 작년 연말로, 법원직 관련 커뮤니티에 자신을 현직자라고 소개하는 몇 몇 회원들의 글에서 “법원행정처 중장기 계획에 9급 서기보 시험은 폐지되고, 7급 주사보 공채 시행이 올라있다”는 등의 내용이 언급되면서 수험생들의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주장에 대해 ‘7급의 승진소요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논거를 제시하며, 전입희망자가 많은 지역의 9급 신규채용부터 줄여 나갈 것이라는 구체적인 상황까지 제시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법원행정처는 “선발인원은 인력수급 사정에 따라 매년 달라질 뿐이며 9급을 더 이상 선발하지 않고 7급으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해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하고 나섰다.

또한 9급 선발인원의 축소에 관해서도 “소문과는 달리 금년도 선발인원은 오히려 증가하지 않았냐”고 반문하며 “설사 변경 사항이 있다 해도 바로 도입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닌 만큼 충분한 검토시기가 뒤따를 것이고, 수험생들에게 당장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험전문가 역시 낭설에 마음을 뺏기지 말고 자신의 수험생활을 꾸준히 지켜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요즘 같은 정보화 사회에서 자신에게 독이 되는 정보와 득이 되는 정보를 가릴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고시신문 www.kgosi.com 2007/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