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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의 숙원 풀렸다 “올해 국가직부터 문제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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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79회 작성일 07-01-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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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실시 후 사이버고시센터에 게시, 이 후 의견수렴 거쳐 최종답안확정

 수험생들의 오랜 숙원 하나가 드디어 풀리게 됐다. 올해부터 국가직 시험의 문제 및 정답이 전면 공개되는 것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5일 “수험생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국가시험관리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실시하는 7ㆍ9급 국가직 공채부터 문제와 정답을 공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중앙인사위원회는 문제공개의 방침에 따라 올해 시험부터 응시생들이 문제지를 갖고 퇴실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7ㆍ9급 시험 종료와 함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http://gosi.csc.go.kr)에 문제와 정답가안을 즉시 공개하고, 1주일간의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수험생들로부터 문제와 정답가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에는 출제위원은 물론 출제에 참여하지 않았던 위원들을 포함한 정답확정위원단회의를 개최, 수험생이 제시한 의견을 포함해 시험문제와 정답가안을 면밀히 재검토한 뒤 최종정답을 확정하여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하게 된다.

종전에도 시험실시 후 시험위원단을 통해 문제 및 정답을 재검토하여 최종정답을 결정하도록 하는 절차가 있긴 했지만, 이번에 이의제기 및 정답확정절차를 공식화함으로써 시험행정의 투명성을 보다 강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앙위 김홍갑 인력개발국장은 “수험생들의 알권리와 편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전향적인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며 “앞으로 출제시스템 보완 및 예산확충 등 문제공개에 따른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해 국가시험의 신뢰향상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각종 고시 및 자격시험, 수능시험에서는 문제를 공개하고 있지만, 공무원시험에서는 지금까지 국회사무처 시험만이 문제를 공개하고 있었다. 이에 문제공개에 대한 수험생들의 요구는 매년 수험가의 뜨거운 이슈로 자리매김했던 상황이었다.

그 와중에 법원행정처가 지난해 12월 문제를 공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중앙인사위원회도 지난 1월 8일 문제공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7ㆍ9급 공채의 경우 시험과목수가 92개(7급 58개, 9급 34개)에 달해 문제은행이 아닌 직접출제방식으로 매년 새로운 문제를 출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는데다가 예산 및 인력, 시설 등 행정, 재정적 여건이 미성숙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수험생들의 계속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문제 및 정답을 공개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시험문제가 공개됨에 따라 앞으로 오답 및 복수정답 시비 등 국가시험관리를 둘러싼 논란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성적을 바로 예상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합격권에 들 것으로 판단되는 수험생들은 곧바로 면접 준비에 들어가고, 그렇지 않은 수험생들도 조기에 타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중앙위의 문제공개 방침으로 이제 문제를 공개하지 않는 공무원시험은 각 지방직 및 소방직, 교육청, 각종 부처 시험만이 남았다. 하지만 공무원시험 최대규모인 국가직 시험이 문제를 공개한다고 밝힌 것은 이들 시험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즉 공무원시험도 조만간 타 자격시험 및 수능시험과 같이 문제공개 영역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올해 국가직9급 시험은 4월 14일에, 7급 시험은 8월 9일에 각각 치러진다. 선발예정인원은 9급 2,888명, 7급 645명이다.

(공무원저널 www.psnews.co.kr 200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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