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직 수험생들 “올해시험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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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부터 소방직, 선관위 시험과목 변경, 수험생들의 부담 가중
행정직 수험생들은 올해 시험에 전력투구해야 할 전망이다. 행정직의 전체적인 선발인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 속에, 08년 이후로는 행정직 외 타 시험의 응시가 일부 제한되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08년부터 시험과목이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학, 소방학 등 5개 필수과목으로 바뀐다. 소방학이 선택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바뀌면서, 행정직 수험생들의 부담이 그만큼 커지게 됐다.
그 동안은 국어, 영어, 한국사가 필수, 소방학, 행정학이 선택과목으로 있으면서, 행정직 수험생들에게 소방직은 ‘제2의 행정직’이었다. 소방직 대규모 채용소식이 있으면서, 행정직에서 소방직으로 전향했던 수험생들이 상당수 있었을 정도였다.
시험과목이 변경되는 것은 소방직 뿐만이 아니다. 올해 국회사무처 시험은 기존의 국어, 영어, 헌법, 행정법, 행정학에 경제학과목이 추가되면서 6과목으로 치러진다. 경제학 추가로 국회8급 시험은 실질적으로 9급 보다는 7급 시험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소방직과 국회사무처보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선관위다. 그동안 하반기 시험의 핵으로, 행정직 수험생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던 선관위9급 시험에 08년부터 정치관계법이 추가된다.
물론 한 과목 추가에 불과하지만, 선관위가 소규모인 시험을 감안하면 선관위만을 목표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합격자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행정직수험생들이 선관위의 정치관계법을 수험기간 내내 준비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 수험생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실질적으로 08년 이후면 그동안 행정직 수험생들이 응시할 수 있었던 시험 중 3개가 떨어져나가게 된다.
기존에 9급 행정직 수험생들의 응시는 보통 상반기 국가직, 각 지방직, 국회사무처, 하반기지방직, 선관위 등으로 이어졌지만, 앞으로는 최악의 경우 한 해에 국가직 및 지방직 시험에만 응시가 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수험생들은 당장 올 한해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행정직 시험은 채용규모가 감소하고 있고, 각 시험의 경쟁률 및 합격선은 높아지는 추세다. 여기에 위 시험들이 떨어져나간다면 08년 이후의 합격은 지금보다 2배 이상 어려워질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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