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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 선택과목, 올해도 형평성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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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92회 작성일 14-04-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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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 공채 시험 선택과목에서 행정법과 행정학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하나같이 ‘무난한 시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공부만 했다면 쉽사리 풀 수 있는 문제들로 포진돼 있었다는 것.

19일 오전 11시 40분이 되자 시험을 일제히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들에게 먼저 어떤 선택과목을 선택했는지, 과목마다 난이도 등에 대해 물었다.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행정법과 행정학을 선택했고, 행정법 대신 고교이수 과목인 과학을 선택한 수험생들도 종종 있었다.

특히 재시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은 행정법과 행정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쉽게 출제됐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물론, 초시이거나 경험 삼아 시험을 친 수험생들은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때문에 전체적으로 시간 부족을 호소하기도 했다.

7급 준비생인 수험생 A씨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자, 올해 9급 시험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법과 행정학 모두 난이도 면에서는 ‘평이’했다며 문제 풀이 시간에서도 각각 10분만에 풀어 타 수험생보다 시간을 앞당겼다. 그리고 책을 2~3회독 정도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상위권 성적을 형성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분석했다.

올해 두 번째로 시험에 도전한다는 수험생 B씨는 “지난 1년간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수험기간을 가지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공부는 올해 2월부터였다”며 “올해 행정법과 행정학은 지난해와 유사했고, 공부만 했으면 쉽게 문제 풀이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수험생 C씨는 “올해 초시이고, 수험기간은 약 6개월 정도에 불과하지만 행정법 난이도는 평이했고, 과학의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그의 과학 공부방법은 자습서로 독학을 했다고.

과학을 선택한 또 다른 수험생 D씨는 “지난해 수학과목이 너무 어려웠던 탓에 올해는 과학을 선택했다”며 “문제 난이도는 볼만 했다”고 평가했다. 고등학교 때 배운 과학지식을 토대로 문제를 풀었고 수능유형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선택과목은 고교이수 과목이 도입됨에 따라, 행정직을 기준으로 행정학, 행정법에서 사회, 과학, 수학이 더해져 총 5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르게 됐다.

고교이수 과목과 더불어 과목간의 난이도 및 간극을 줄이기 위해 조정점수제도 함께 시행됐다.

■ 선택과목 형평성 시비 재현 논란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행정법과 행정학의 시험 문제가 쉬워 높은 점수를 맞을 것이란 전망에 기뻐하는 수험생들은 극히 드물었다.

행정법과 행정학 과목은 오랜 기간 방대한 분량의 수험량을 소화해 내야 하는데,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점수를 받았어도 조정점수제에 따라 몇 개월 준비해 좋지 않은 점수를 받은 고교이수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과 변환점수에서 큰 차이가 없어 지난해에 큰 불만을 샀었다.

지난해 행정법은 판례 비중이 높은 무난한 출제였다는 평이었다. 법조문 문제도 출제 됐지만 쉽게 출제돼 어느 정도 공부만 했으면 쉽게 풀이했을 것이다.

이처럼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에 공부만 하면, 쉽게 문제 풀이가 가능했다고 수험생들이 입을 모아 말했듯 올해도 행정학과 행정법의 고득점이 의미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수험생들이 우려하고 있다.

올해 재시에 도전한 수험생 E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정학과 행정법을 선택했는데, 올해도 문제가 쉬워 고득점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지난해처럼 조정점수제로 점수를 변환했을 때 고득점의 의미가 없어질까 두렵다”고 밝혔다.

수험생 F씨 역시, “행정학과 행정법의 난이도는 비슷했다며 두 과목을 푸는데 25분 정도 소요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직장생활 때문에 본격적인 수험기간은 짧았지만 이번 선택과목인 행정학과 행정법은 공부만 했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정도였다”고 밝혀 수험생들의 우려를 방증하고 있다.

또 다른 재시생 G씨는 “올해 행정학과 행정법은 편하게 시험을 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출제됐고, 이 때문에 지난해처럼 조정점수제로 피해를 입게 될까 걱정된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선택과목에 첫 고교이수과목이 도입된 지난해 시험에서는 사회, 과학은 고등학교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보는 듯한 유형이라고 수험가에서 분석했다. 수험생들은 문제 상당수가 추론에 의해 답을 구해야 해 시간이 오래 소요됐다고 호소했다.

시간과 싸워야 하는 공무원 시험에는 어울리지 않는 출제였다는 비판도 따랐다. 선택과목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풀어내고, 남은 시간을 어학과목에 투자해 좋은 성적을 이끌어 내야 하는 기존 공무원 시험의 패턴이 아니었다.

실제로 지난해 시험을 친 수험생 A씨는 “사회, 과학 등 고교이수과목을 풀고 났더니 시간이 없어 영어를 풀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사회와 과학, 수학은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된 고교이수 과목으로, 고졸자 유입과 그들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과목이다. 따라서 기존 수험생 보다는 신규 수험생과 고교 졸업자들이 이 과목들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초시인 한 수험생은 “사회과목을 선택한 이유는 행정법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왠지 법이라고 하면 어려울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사회를 선택한 것인데,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초시생은 과학과 행정법을 선택했고, 과학의 난이도는 높았고 전했다. 이 학생의 과학 공부는 그동안 자습서만 가지고 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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