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7ㆍ9급 필기일정, 예년으로 ‘컴백’
페이지 정보
본문
2014년도 7ㆍ9급 필기일정, 예년으로 ‘컴백’
국가직 9급 7월→4월...7급 6월→7월
내년부터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은 예년의 일정으로 돌아간다.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 채용관리과는 8월 2일 내년 9급 일정을 4월로, 7급 일정을 7월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변경되었던 일정이 예년으로 완전히 ‘원상복귀’하게 되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올해 20만명이 넘게 지원한 9급 공채시험은 지난해 연말에 개편된 9급 공채 시험과목(수학, 사회, 과학 등 선택과목 추가)을 수험생들이 1년전부터 준비할 수 있도록 금년에는 7월에 실시하였으나, 내년에는 종전과 같이 4월에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7급 공채시험 역시 금년에는 9급 시험일정과 조율을 위해 6월에 실시되었으나 내년에는 조금 늦추어 7월에 실시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와 같은 안전행정부의 발표는 수험생들의 바람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로 보인다.
본지가 지난 7월 초,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7ㆍ9급 필기시험 일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61% 이상이 9급은 4월, 7급은 7월 실시 선호도가 매우 높게 조사된 바 있다.
당시 대다수의 9급 수험생들이 “체력과 집중력 유지가 어려운 혹서기를 피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며 일정을 앞으로 당기는 것을 희망했다. 또 올해 시험을 실패할 경우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을 최소화 하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이번 일정 변경에 관한 소식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국가직 9급 일반행정직을 준비한다는 수험생 B씨는 “내년 시험은 덥지 않은 날 치러지고 올해 시험이 끝난 뒤 공백기가 짧아서 최적의 조건 속에서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변에 함께 공부하는 수험생들도 대다수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수험 당사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7급 시험의 경우에는 올해보다 한달 가량 뒤로 미뤄졌지만 7과목을 준비해야하는 시험의 특성상 준비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반발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수험전문가 B씨는 “안전행정부가 수험생들을 많이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9급의 경우 올해 시행착오를 보인 선택과목제와 조정점수제도 내년에는 단단히 자리 잡힐 것으로 예상되고 7급도 충분한 수험시간을 부여받아 한결 완성도 높은 시험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 외 함께 발표된 다른 국가고시일정은 올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현 5등급 외무 공채시험(외무고시)을 대체할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행정고시 1차시험과 같이 2월에 실시할 예정인 것만 달라졌다. 내년도 공채시험의 전체 세부일정은 올해 10월말경 안전행정부 홈페이지(http://www.mospa.go.kr) 및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공채시험 일정은 법령상으로는 필기시험 시행 90일전까지 공고하도록 규정되어있어 내년 시험일정에 대한 공고는 원래 10월경 발표예정이었다”며 “하지만 일정 조정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고 수험생들에게 충분한 준비시간을 주기 위해 조기에 시험 일정을 안내한 것”임을 강조하며 이번 발표가 수험생들에 대한 배려였음을 설명했다.
- 이전글국가직 9급 응시율 71.9% 13.09.15
- 다음글9급 공채, 점수조정제 두고 갑론을박 13.08.0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