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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응시율 77%, 전년대비 소폭 상승
정답이의제기 절차 진행 중, 22일까지 접수

  2007년도 법원직 9급 시험이 실시된 결과 전년도에 비해 평이한 출제가 이루어 졌으며 응시율은 평균 76.4%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전국 5개 시험장에서 분산 실시된 사무직과 등기직 등 법원직 9급 시험은 오전 10시 1교시 헌법·국어·한국사·영어 과목으로 시작됐다.

 올해부터 문제가 전면 공개되는 가운데 시험은 B5 크기의 용지에 단면 인쇄된 세로형 문제지가 제공 됐으며 문제지 편철이나 인쇄 상태는 나쁘지 않아 응시생들이 문제를 푸는데 부족함은 없었다.

 또한, 민법·민사소송법과 직렬별 선택과목으로 실시된 2교시 시험은 오후 3시 10분이 돼서야 끝이 났으며 일부 고사장에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엄격한 감독이 이루어 진 것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원만한 시험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험 직후 응시생들은 대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쉬운 느낌입니다”라며 한국외대에서 응시생 전 모 씨(27세)는 “문제공개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답이 딱 보이는 문제들이 대부분 이었다”며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올라갈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시험 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응시생 강 모 씨(25세)는 “첫 응시인데도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걱정했던 영어과목도 어렵지 않았으며 민법을 제외한 법과목 역시 전년도의 출제 경향을 벗어나지 않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응시생 김 모 씨(31세)는 “전체적으로 쉬웠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꼬아 놓은 문제가 과목당 1~2개씩은 있었다”며 “높은 합격선을 유지하는 법원직의 특성을 살핀다면 결코 쉽지만은 않은 문제였다”고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참고로 이번 법원직 시험은 평균 77%의 응시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행정처의 관계자는 “1교시 이후 2교시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들이 다수 있었다”며 “응시율은 전년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법원사무직과 등기사무직을 합한 각 지역별 응시율 평균을 살펴보면 서울 78.6%, 대전 66.4%, 대구 67.1%, 부산 66.9%, 광주 79.8%를 기록한 것으로 위 관계자를 통해 확인됐다.

한편, 법원행정처는 금일부터 정답안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는 법원행정처가 올해부터 문제공개를 실시하기로 한 것에 따른 절차로 최종 정답은 이의제기가 마무리되는 22일 이후 시험위원회의를 거쳐 공개된다. 
(한국고시신문 www.kgosi.com 2007/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