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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4시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의 문제와 정답 가안이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개됐다.

 정답 가안 공개와 동시에 이의제기 접수도 시작됐다. 이의제기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csc.go.kr) 「7ㆍ9급 공채 / 정답이의제기란」을 통해 가능하며, 21일 오후 4시에 종료된다.

 중앙위는 과목별 출제위원과 기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답확정회의에서 등록된 내용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정답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시험은 문제공개가 적용된 첫 9급 공채 시험이라는 점에서 이의제기 결과에 대한 수험가의 관심이 크다.

문제가 공개되는 만큼 수험생들이 조금이라도 이의의 소지가 있는 문제는 ‘일단 이의제기를 하고 보자.’라고 생각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예년에 비해 이의제기 건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수험가는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하듯 이의제기가 시작된 직후부터 사이버국가고시센터의 정답이의제기란은 수많은 수험생들의 이의제기글로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16일 오후 2시 현재 등록된 주요 과목의 이의제기 건수는 국어 42건, 영어 20건, 한국사 26건, 행정법총론 8건, 행정학개론 5건 등이다.

그렇다면 이 가운데 어느 정도가 실제로 이의제기가 될 만한 소지를 갖고 있을까?

 본지가 주요과목에 대해 과목별 전문가들에게 문의해 본 결과 국어 2문제, 한국사 1문제, 행정법총론 1문제 등에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으며 영어와 행정학개론에서는 없었다.

 거론된 문제들의 경우도 지문 해석의 차이로 인해 이의제기가 될 소지가 있는 것일 뿐 명백한 오답이라고 지적된 문제는 없었다.

한 수험전문가는 “출제위원들이 문제공개를 의식해 정확성에 신중을 기한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문제가 깔끔했다.”라며 “일부 문제의 경우 수험생 사이에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