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학원 조사 결과, 88~89점 예상 가장 많아

 지난 14일 치러진 국가직9급 시험의 합격선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험생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번 국가직 시험에 대해 수험가에서는 “몇몇 꼬아놓은 국어 문제를 제외하고는 무난했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런 분석은 합격선 예상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본지가 14개의 주요 공무원학원 수험상담실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대부분 80점대 후반의 합격선을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학원별 합격선 예상 분포는 90점 이상 3곳, 88~89점 7곳, 85점~87점 3곳, 82점~84점 1곳 등이다(행정전국모집 기준, 지난해 84점).

1곳을 제외하고는 지난해(84점)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절반가량이 88점~89점의 점수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지방의 학원들보다는 서울지역의 학원들이 높은 점수대의 합격선을 예상했다.

 이에 대해 모 학원의 관계자는 “단순비교를 해봐도 분명히 4~5문제 정도가 지난해 대비로 쉬웠다.”라며 “합격선은 80점대 후반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90점대를 예상한 노량진의 모 학원 관계자는 “행정전국모집의 경우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고, 74.7%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90점대의 합격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수험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수험생 역시 합격선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과연 합격선 상승폭이 얼마나 될지, 수험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