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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76.5%, 9급 행정전국 75%

지난 12일 치러졌던 국가직9급 시험의 직렬별 응시율(잠정)이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이번시험은 164,690명의 출원인원 중 126,066명의 시험응시로 76.5%의 응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는 물론 최근 시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국가직9급의 응시율은 02년 60.5%, 03년 67.2%, 04년 67.9%, 05년 69.3%, 06년 72.2%, 07년 74.7% 등으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데, 올해에도 이 같은 상승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시험의 응시율 상승은 출원자가 대폭 줄어들면서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올해 국가직9급 시험은 18~28세 149,350명, 29~32세 15,340명 등 총 164,690명이 출원했다. 이는 지난해(186,478명)에 비해 21,788명이 줄어든 것이며, 지난해 동일한 연령기준으로 할 때는 37,128명이 감소한 수치다.

감소 수치는 허수지원자가 대부분일 것이라는 수험가의 분석이 있다. 노량진의 한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에는 수험공부가 확실히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경험삼아 시험에 한번 응시해 보려는 수험생들이 상당수 있었다.”라고 전제하며 “하지만 올해에는 공직개편 등으로 인해 공무원채용전망이 어두워지자 공무원시험 자체를 포기한 수험생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언급했다.

직군별 응시율은 행정직군 76.9%(148,998명 출원자 중 114,573명 응시), 기술직군 73.2%(15,692명 출원자 중 11,493명 응시)로 나타났다.

행정직의 경우는 전국일반 75%(출원인원 42,042명 중 31,544명 응시), 지역일반 75%(28,574명 중 21,425명 응시), 행정우정사업본부 82.9%(23,378명 중 19,378명 응시)로 각각 기록됐다. 지난해(행정전국 72.9%, 행정지역 74.7%, 행정정통부 80.2%) 대비로 각각 2.1%, 0.3%, 2.7%가 상승한 수치다.

그 밖에 직렬별 응시율은 세무직 76.5%, 관세 80.9%, 교행 73.9%, 교정남 78.7%, 교정여 78.3%, 검찰사무 75.9%, 마약수사 79.4%, 출입국관리 78.3%, 철도공안 71.9%, 보호 79%, 공업기계 68.2%, 공업전기 63.3%, 공업화공 66.8%, 농업 73.2%, 임업 76.1%, 시설토목 75.3%, 시설건축 74.2%, 전산 73%, 통신 74.3% 등이다(이상 장애직은 제외).

한편 이번시험의 응시율을 감안하면 올해 국가직9급 시험은 3,357명 모집에 126,066명의 시험응시로, 실질 경쟁률은 37.6대1로 기록된다. 주요 직렬별로는 행정전국 150.2대1, 행정지역 102.5대1, 행정우정사업본부 44.6대1, 세무 18대1로 각각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