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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은 예년과 비슷하게, 하반기 지방직은 다소 앞당겨질 듯

지난달 27일 치러진 선관위 시험과 하반기 지방직 시험을 끝으로 사실상 올해 필기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에 수험가도 본격적으로 내년 시험대비에 돌입한 분위기다.

내년도 시험일정은 1월 1일 국가직 공고를 통해 시작된다. 이후 1월 중순부터 3월 초순까지는 법원직 및 각종 지방직 시험의 공고가 이어진다.

3월부터는 각종 필기시험이 시작된다. 그 중에서도 법원직 시험이 가장 먼저 치러질 전망이다. 법원직 시험의 경우 최근 3월 시험이 정례화되고 있는 모습이다(06년 3월 19일, 07년 3월 18일, 08년 3월 23일).

4월에는 국가직9급 시험이 기다린다. 행정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4월에 치르기로 잠정 확정했다.”라며 “그동안의 시험일정이 비슷하게 치러진 이유는 각 기관의 시험일정은 물론이고 수험생들의 예상가능성도 고려했기 때문이다. 내년시험도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직9급 시험이 끝나면 한달 정도 후에는 지방직 시험이 치러진다. 행정안전부 시험출제과의 한 관계자는 “올해 5월 24일에 치러진 것에 비해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시기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라며 “상반기 중에 타 시험을 피하려면 5월밖에 시간이 없다.”라고 5월 시험을 기정사실화했다.

상반기 지방직 시험 후에는 국회직 및 일부 부처시험이 5월말에서 6월까지 진행된다. 그리고 행안부의 입장을 볼 때는 7월말에서 8월초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가직7급 시험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 27일에 치러졌던 하반기 지방직 시험은 내년의 경우 다소 유동성이 있는 상태다. 행안부에서는 하반기 지방직 시험을 올해보다 다소 앞당긴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치러진 시험의 경우 대학교들의 개강과 맞물리며 출제위원을 섭외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었다.”라며 “때문에 내년에는 조금 앞당겨 치를 계획에 있다.”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서는 국가직 시험일정은 11월 중에, 지방직 시험일정은 각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친 후 12월 중에 공지할 계획이다. 그리고 대규모 시험 외에도 통계청과 기상청을 비롯한 부처 시험 및 국회사무처 등의 시험일정도 연말쯤에 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지방직의 경우 현재 시험일정을 진행 중이라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최근의 추세를 볼 때 하반기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서울지방직 시험의 필기일자는 05년-7월 17일, 10월 16일, 06년 10월 1일, 07년 7월 8일, 08년-7월 20일, 8월 17일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