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 전반적 평가방식과 문제개편 위해 연구용역 실시

중앙인사위원회가 현재 실시되고 있는 7,9급 공채시험의 타당성을 진단하기 위해 연구 용역을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하기로 해 내년 이후 출제 유형의 변화가 점쳐진다.

그동안 기존의 필기시험이 종합적 사고능력과 응용능력을 평가하기 보다는 지식형 암기 위주로 출제되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연구는 기출문제의 난이도, 변별력, 출제빈도, 문제 완성도 등 다양한 분석을 토대로 출제형식의 적합성 여부와 수험실태를 바탕으로 각 계층의 의견조사를 실시해 종합적인 평가방식을 설계하게 된다.

특히 행정학, 행정법(7급), 행정학개론, 행정법총론(9급) 과목의 경우 기본적인 문제원형을 개발하고 구체적인 출제지침과 완성도 높은 출제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어서 향후 출제 패턴이 변화할 것임을 짐작케 한다.

또한, 이와 병행해 5급 공채시험에서 실시되고 있는 PSAT를 7,9급에 도입하는 것이 적절한가 또 실시한다면 언제부터 가능할 것인가, 교양과목이나 전문과목과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적절한가 여부도 연구를 통해 확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도입 자체를 검토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기까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번 연구 용역에 9급을 형식상 포함시키기는 했지만 일단 7급을 위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덧붙여 “만약 도입 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정황상 7급을 먼저 도입하고 그 이후에 9급을 검토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해 설사 PSAT가 도입되더라도 순차적으로 갈 것임을 암시했다.

결국 이번 연구용역이 끝나고 나면 내년 이후 7,9급 공채 필기시험의 출제유형과 내용의 변화가 나타날 것임은 분명해 보이고, PSAT 도입 여부도 올 연말 이후로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