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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행정합격선 89점 지난해대비로 0.5점 하락

국가직9급 시험의 필기합격자가 4일자로 공식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이번시험은 행정직군 3,961명, 기술직군 222명 등 총 4,183명이 필기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발예정인원(3,357명)에서 826명이 초과된 수치로, 이번시험의 필기합격률은 124.6%로 기록됐다.

주요 직렬별 필기합격인원은 전국행정 282명, 전국행정장애 27명, 지역행정 290명, 지역행정장애 29명, 우정사업본부 567명, 우정사업본부장애 38명, 세무 1,069명, 관세 248명, 교행 25명, 교정남 629명, 검찰사무 295명, 출입국관리 191명, 시설토목 21명, 시설건축 7명 등이다.

선발예정 대비로 볼 때는 주요 직렬별로 전국행정(210명) 72명, 지역행정(209명) 81명, 우정사업본부(434명) 133명, 세무(960명) 109명, 교육행정(16명) 9명, 교정남(500명) 129명, 검찰사무(220명) 75명 등이 각각 초과됐다(괄호안 모집인원, 이상 일반직 기준).

필기합격자 중 남성은 2,320명(55.5%), 여성은 1,863명(44.5%)이었다. 여성합격률은 지난해(44.3%)보다 소폭 상승했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 45.1%, 기술직군 34.7% 등의 여성합격률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행정직군의 경우 0.1% 감소, 기술직군은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기합격자들의 가산점 현황은 비가산 6.1%, 취업보호 0.9%, 자격증 88.7%, 취업보호+자격증 4.3% 등으로 나타났다. 가산점자의 비중은 지난해(95.5%)보다 다소 감소한 93.9%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7월 1일 개정으로 인해 취업보호자의 가점이 5%로 줄어들면서, 이들의 합격이 크게 줄어든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실제로 필기합격자 중 취업보호자는 36명(0.9%), 취업보호 또는 자격증 가산점을 소지한자는 181명(4.3%)으로, 지난해(취업보호 2.3%, 취업보호 및 자격증 12.1%)에 비해 그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다. 취업보호자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자격증 가산점자의 비중은 전체 필기합격자 중 88.7%로 지난해(81.1%)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0세 12명(0.3%), 21~23세 249명(6.0%), 24~26세 1,323명(31.6%), 27~29세 1,630명(39%), 30~32세 733명(17.5%), 33~37세 236명(5.6%) 등의 분포를 보였다. 지난해(18~20세 0.3%, 21~23세 5.9%, 24~26세 38.8%, 27~29세 39.4%, 30~32세 15.5%, 33~37세 0.1%)와 비교해 볼 때는 24~29세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30~37세의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4명에 불과했던 33세 이상의 합격자가 올해에는 23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 새롭게 적용된 응시연령(18~32세)이 합격자 분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참고로 이번시험의 응시연령은 32세로 제한됐다고는 하지만, 제대군인의 경우 최대 35세까지 응시할 수 있었다.

합격자들은 10일까지 행정안전부 인사실 채용관리과에 각종 필기합격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면접포기자로 간주되어, 이후 시험일정에 응시할 수 없다.

향후 국가직9급 시험의 일정은 7월 22일 서류미제출자 발표, 8월 5일 필기추가합격자발표, 9월 5~9일 면접, 9월 26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