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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합격한 52세 윤명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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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29회 작성일 09-09-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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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공직에서 보내게 될 8년은 적은 시간이 아니죠. 4년 임기를 중임한다는 생각으로 알차게 일할 겁니다\"
올해 국가직 9급 공채시험에 합격한 1958년생 윤명수씨.

   지난해까지 33세 이상은 원서도 넣지 못했지만 올해부터 응시상한연령 제한이 폐지되면서 윤씨는 50세 이상 합격자 3명 가운데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윤씨가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우연히 나이제한 폐지 소식을 접하면서부터다.

   현재 충남 당진에서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있는 윤씨는 낮에 일하고 저녁엔 인근 대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며 말그대로 주경야독의 생활을 한 끝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사실 그는 공무원 출신이다.

   1979년 당시 총무처에서 9급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지방직 7급 시험에 합격한 후에는 충주시청과 충북도청에서 1997년까지 근무했다.

   윤씨가 40세의 나이에 안정적인 공무원 생활을 박차고 나온 이유는 행정고시에 응시하기 위해서였다.

   윤씨는 \"고졸 학력이라 공부에 미련이 남아있었던 데다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시기에 스스로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5년 동안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윤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공부를 중단한 뒤 회사원과 노점상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가 2004년부턴 아파트 관리소장을 하고 있다.

   공직에 20여년간 있던 윤씨가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까지는 고민도 많았지만 지난 세월을 통해 윤씨가 얻은 교훈은 어느 자리에 있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돌고 돌아 다시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하지만, 이제는 승진에 대한 욕심보다 오히려 내가 있는 자리에서 충실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월급도 지금 있는 관리소장보다 30% 더 많다\"라고 윤씨는 웃으며 말했다.

   그의 합격 소식을 들은 후 가장 축하해준 사람들은 윤씨의 옆을 지켜준 가족들. 특히 지금은 출가했지만 한 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경험을 살려 수험기간 윤씨에게 많은 도움을 준 딸이 가장 고맙다고 한다.
윤씨는 \"고령자가 시험을 보면 합격해봤자 공무원 생활을 몇년이나 하겠냐고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나같은 경우 앞으로 8년 이상을 공무원 생활을 할 수 있다. 8년은 적은 세월이 아니다. 4년 임기를 중임한다는 생각으로 더 알차게 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나처럼 나이 찬 사람들이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건 불과 2년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다시 주어진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신구세대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정사업본부 충남ㆍ대전 지역으로 응시한 윤씨는 앞으로 이 지역 우체국에서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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