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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모집으로 30명 선발, 향후 몇 년간은 국가직과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

선관위 9급 선발시험이 지난 15일 공고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올해 선관위 9급 시험은 국가직 9급 시험일정과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으로 일반행정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수험계획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해 선관위 필기시험은 국가직 9급과 동일한 문제로 4월 11일 동시에 치러진다. 필기시험일은 물론이고 원서접수, 합격자발표 등의 시험일정 역시 국가직과 같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가직, 서울시, 지방직, 선관위 등으로 최대 4번의 응시기회가 있었던 9급 행정직 수험생들은 한번의 응시기회가 줄어들게 됐다.

선관위는 올해 지역구분 모집 없이 전국모집으로 일반 28명, 장애 2명 등 총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70명을 선발한 것에 비해 42.9%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는 “문제공개를 위해서는 행정안전부에 문제를 위탁할 수밖에 없고 선발인원이 소수여서 국가직과 시험일정을 맞추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응시는 18세 이상(19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거주지제한은 없으며, 응시자는 응시원서에 표기한 응시지역에서 필기시험을 치르면 된다.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등 5과목이다.

원서접수부터 필기시험 성적안내까지는 행정안전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서, 이후 면접시험과 최종합격발표 등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nec.go.kr)를 이용하면 된다.

시험은 국가직과 마찬가지로 △2월 1~6일 원서접수 △4월 11일 필기시험 △6월 26일 필기합격발표 △9월 5일 면접 △9월 25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노량진의 한 수험전문가는 “선관위 시험일정 발표로 수험생들은 응시기회가 한번 줄어들었다고 생각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국가직과 선관위 시험의 중복합격자가 없어지면서 합격권에 있는 수험생들의 합격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선관위 9급 시험은 향후 몇 년간 국가직 9급 시험과 동일한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언제까지라고 못 박을 수는 없지만 당분간은 국가직과 같은 일정으로 시험이 진행될 것.”이라며 “소수인원을 선발하기 위해 별도의 시험을 진행하는 것 보다는 행안부에서 일괄 선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이제 수험가의 이목은 수험생들이 국가직과 선관위 중 어디에 지원할지에 집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