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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 과목따라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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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71회 작성일 13-08-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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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 과목따라 ‘희비’ 엇갈려
선택과목 ‘난이도’ 조절실패... 수험생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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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족들의 메인 매치, 국가직 9급 시험이 27일 전국 24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보통 공무원 시험이 끝난 뒤, 나오는 수험생들의 표정만으로도 시험의 난이도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지만 올해는 속단하기 쉽지 않은 모습이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고교이수과목의 선택과목 도입으로 인해 응시생마다 느끼는 난이도가 제각각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평이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으나 필수과목인 영어과목과 선택과목의 사회, 수학, 과학이 어려웠다는 것이 수험가의 중론이다.

■필수과목 : 국어

국어과목은 수험생과 전문가 모두 쉬웠다는 반응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문법과 실용언어 9문제, 독해 7문제, 한자(고사성어) 2문제, 문학 1문제, 글쓰기 방법 1문제가 출제되었다”며 “공무원 국어과목에 대한 꼼꼼한 학습이 수행된 응시생이라면 누구라도 90점 이상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자문제의 경우에 독음을 달아주지 않은 고사성어가 2문제 나와서 한자를 포기한 수험생들은 곤란을 겪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라는 수험생 박모씨도 “지난해와는 조금 다른 출제유형이었지만 전반적으로 쉬운 시험이었고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주변에 다른 수험생들도 대부분 90점 넘는 점수를 받은 것 같아서 기쁘지만은 않다”고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필수과목 : 한국사

대다수 평이했다는 평가 속에서 일부 수험생들이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수에 아쉬워 하는 모양새다. 공무원 한국사 시험 특유의 일부 지엽적 문제들이 수험생들의 합격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 분야에 걸쳐 골고루 출제가 되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라며 “근현대사 부분의 난이도가 다른 공무원 시험 출제문제들에 비해 낮아서 고득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올해 첫 도전이라고 밝힌 수험생 김모씨는 “올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목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사도 고교생들이 익숙한 수능형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판이었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필수과목 : 영어

한마디로 어려웠다. 독해의 경우 지문의 길이도 길어지고 첫 문장을 통해 쉽게 답을 도출할 수 있는 문제보다는 뒷부분에 주제를 나타내는 지문들이 많았다. 문법과 영작의 난이도 역시 높았다.

“앞부분에 어려운 어휘 및 영작문제가 배치되어 수험생들의 자신감을 하락시키고 시간도 많이 할애하게 했다”며 “뒷부분 독해가 다소 평이했음에도 시간부족으로 풀어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큰 시험이었다”고 분석했다.

또 “독해문제도 지문길이가 길었고 인문학적인 내용을 싣는 대신 주제위치를 변경시켰다”고 말해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난이도가 높았음을 전했다.

수험생들도 “올해도 영어과목이 정말 어려웠다”며 “어휘와 문법의 문제들은 9급 문제가 아닌 것 같았다”고 시험의 어려움을 표현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는 선택과목에 따른 조정점수제도로 인해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필수과목의 고득점이 합격의 필수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기에 국어와 국사과목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영어과목의 성적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선택과목

일반직을 기준으로 기존의 행정법과 행정학 과목은 평이했고 새로 추가된 고교이수과목인 수학, 사회, 과학과목은 어려웠다는 것이 수험가의 평가이다.

먼저 고교이수과목에 대해서 수험전문가들은 “문제의 난이도 자체가 어려웠다기보다는 공무원 시험에서 볼 수 없었던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어 수험생들의 계획이 엉켜버렸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 A씨는 “사회, 과학같은 과목들은 고등학교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보는 듯한 유형이었다”며 “문제의 상당수가 추론에 의해 답을 구해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소요될 수 밖에 없어 시간과 싸워야 하는 공무원 시험에는 어울리지 않는 출제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선택과목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풀어내고 남은 시간을 어학과목에 투자해 좋은 성적을 내는 기존의 공무원 시험 패턴이 무너지면서 수험생들의 어려움이 배가된 것이다.

여기에 수험생들도 “사회, 과학 등 고교이수과목을 선택해 풀고 났더니 영어과목을 풀어낼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선택과목 점수는 조정점수제로 어떻게든 보상받을 수도 있겠지만 필수과목인 영어과목 점수는 어떻게 만회할지 모르겠다”며 걱정하고 있다.

기존의 행정법 행정학을 선택한 수험생들도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된 난이도에 기뻐하지는 못했다. 각 학원에서 제공 중인 예측시스템으로 행정법 행정학의 조정점수를 확인하자 원점수가 90점이 넘어도 변환점수로는 65점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행정학 행정법으로 시험을 준비했다는 공시족 3년차 허모씨는 “광대한 분량의 행정법, 행정학을 오랜기간 준비해서 좋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몇 개월 준비해 좋은 점수를 받지도 못한 사회, 과학 선택자들과 변환점수에서 큰 차이가 없다”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시험에서 영어점수에 따라 합격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하며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듯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은 필수 영어과목과 선택과목에서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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