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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과목 출제 경향 벗어났으나 전년대비 평이

  문제가 전면 공개되면서 시험 실시 전부터 난이도 형성에 대해 관심을 받아 온 법원직 시험이 막상 실시된 시험에서는 어려울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특정 과목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는 평이한 출제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1교시에 치러진 헌법 문제의 경우 판례를 위주로 한 출제가 주를 이루고 있고 지문이 길었지만 비교적 평이한 출제였다는 수험생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국어는 장문의 제시문과 긴 지문이 주를 이루었으나 익숙한 고전과 제시문들로 대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사는 현대사의 유신문제가 출제될 정도로 근현대사에 비중을 두고 출제가 이루어졌으며 문제가운데 황현의 절명시를 묻는 다소 지엽적인 문제가 있어 응시생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영어는 적절한 지문 길이에 어휘 또한 어렵지 않아 어느 공무원 시험보다 쉬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교시에 치러진 민법은 전년도 시험에서 판례문제의 대거 출제로 수험생들을 어렵게 했던 반면, 올해는 판례문제는 소수에 그쳤고 대부분 조문에 의지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출제 형태는 어렵지 않았으나 지난해 출제 경향을 예상하고 시험에 임한 응시생들은 문제 풀이에 다소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형법의 경우 다른 과목보다 00페이지가 많은 5면의 문제지 대부분이 판례를 위주로 해 출제가 이루어졌다. 형법의 경우 문제의 난이도 보다는 문제를 읽다 지칠 정도로 장문의 지문과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직렬별 선택과목인 민사소송법과 형사소송법, 부동산등기법은 적정한 난이도 였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등기직의 상법만 어렵게 출제됐다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전년도에 비해 상당히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이번 시험의 합격선은 전년도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정답이의제기 수용률에 따라 그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고시신문 www.kgosi.com 2007/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