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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험 경제력 갖춘 후 공부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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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14회 작성일 18-08-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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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 “기자님도 수험전문가나 관계자들과 인터뷰할 때 보면 듣는 게 비슷한 게 있잖아요. 공부도 마찬가지에요. 꾸준히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그게 실력이 되는 거죠.” 최근 한 수험전문가가 수험생 공부 방법 관련 인터뷰 중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기자가 매번 수험 공부 방법에 대한 질문을 강사에게 하고 그 답을 들으면 사실 그 내용은 비슷비슷하지만 그 내용물이 쌓이면 기사 쓰는 데 점차 완성도가 높아지듯이, 신규 수험생이든 기존 수험생이든 꾸준히 반복해서 공부를 하면 당장은 별 게 아닌 거 같고 성과가 없다고 해도 결국 나중에는 실력이 돼서 발현된다는 말인 것이다. 

기자는 이 말을 듣는 순간 뭔가 비유가 굉장히 적절하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던 것 같다. ‘꾸준함이 쌓이면 그게 실력이 된다’는 어느 대기업 광고 카피 문구가 오버랩 되면서 수험생들이 꾸준함과 반복학습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고 넘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수험전문가는 또 강의는 어느 정도 공부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 뿐이므로, 강의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기보다 결국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공부에 임하라고 조언했다.

꾸준한 반복학습, 자발적인 학습 등은 공부할 때 필요한 자세로 수험생들이 이를 참고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자는 특히 이제 공부를 시작하는 수험생들이 있다면 자신이 계획한 공부기간과 공부하는데 드는 지출규모를 잘 설계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 때 돈이 부족하다고 판단이 된다면, 공부를 시작하기 보다 비용을 마련한 후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수험생들 중에는 쪼들리는 상황에서 공부를 시작하는 이가 적지 않다. 물론 빠듯한 환경에서도 단기간 내 합격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볼 때 평범한 실력을 가진 수험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빨리 합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즉 공부하는 데 드는 비용, 돈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빨리 합격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기자는 여러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지 공무원이라는 꿈을 빨리 이루고 싶어서 그냥 밀어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합격할 때까지 충분히 지원을 해준다면야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수험생들은 꿈과 돈 중에 우선 무엇을 택해야 하는지 적잖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최근 기자는 우연히 유투브를 통해 한 강사의 강의를 듣게 됐다. 한 때 자신의 이름을 내걸며 TV토크쇼까지 진행한 인기 여강사의 강의였다. 기자는 그의 강의 주제 중 ‘꿈과 돈’에 대한 편을 인상적으로 봤다. 많은 사람들이 꿈과 돈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는데 이에 대한 조언을 해준 것이다.

물론 둘 다 이룰 수 있으면 말할 나위가 없겠다. 하지만 돈이 없어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 혹은 돈은 있는데 꿈이 없는 사람도 있다. 꿈을 이루자니 돈이 아쉽고 돈을 벌자니 꿈이 달아나는 그런 맞물리는 상황은 한 번 쯤 겪어봤을 것이다. 

강사는 이에 대해 무조건 돈부터 벌라고 말한다. 열정, 끈기, 인내, 성실 등 꿈과 돈의 성분은 비슷한데 돈을 벌면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실력이 되고, 꿈을 이루는 가장 강력한 스폰서가 돈이기 때문에 돈을 벌고 난 다음 꿈을 생각해도 괜찮다는 말인 것이다. 

또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돈을 써야하고 부모가 끝까지 돈을 지원해주지 않으면 그 꿈의 생계부양자는 결국 나 자신이 되는데 이런 점을 볼 때 돈은 꿈의 스승이라는 게 그의 말이었다. 아울러 꿈을 이루는 것보다 태어나서 자신의 몸을 돌보는 것, 자신의 몸을 먹이고 튼튼히 하고 잘 가꿔 보존하고 이런 행위가 가장 중요한데, 돈이 없으면 꿈은커녕 가장 자신이 아껴야할 몸뚱이마저 내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돈이 부족하다면 당장 꿈을 이루려 하기보다 일단은 돈을 벌어놓은 후 꿈을 위해 정진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이었다. 

꿈과 돈 중 선택을 한다면 일단 돈을 택하라..기자의 생각과 일치한 강의 내용이었다. 기자는 그의 강의를 들으면서 수험생들도 꿈을 이루는 시점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일단은 충분히 공부를 할 만큼의 돈을 마련한 후 뛰어드는 게 어떨까 생각을 다시금 해봤다. 누구에게는 급할수록 돌아가는 게 오히려 가장 빠른 길이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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