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서울시가 소방직 채용공고를 발표한 후, 소방직 미공고 지역에 대한 해당 수험생들의 관심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에 3~4월 사이에 공고가 있을 것으로 예고됐던 경남과 부산의 진행상황을 알아보았다.

먼저, 경남은 4월 이후 공고, 7월 이후 필기시험 실시라는 당초 예고에는 변함이 없으나, 구체적인 채용 계획은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소방본부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경남 지방직과 같은 날 공고를 해오다가 올 해 별도로 공고를 하게 된 것이다.”라며 “혹시라도 이로 인해 수험생들의 수험준비에 차질이 생길까 싶어 대략적인 날짜를 예고했던 것이며, 4월 이후라 함은 말 그대로 4월이 될 수도, 그 후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음으로, 부산은 당초 3~4월에 공고를 하고 5~6월에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공고안 확정이 다소 늦어 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처음 계획보다 다소 지연되긴 했지만 4월안에 공고를 할 것이다.”라며 “현재 수요인력을 비롯한 관련 자료를 취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6~7월 사이에 공고가 있을 것으로 예고됐던 경북 소방직은 대략적인 일정만 정해졌을 뿐, 아직 구체적인 공고안 마련 작업을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빠르면 5월경에 공고를 하고 필기시험을 9월경 치르는 안을 구상중이다.”라며 “공고 후 접수는 일찍 받더라도, 필기시험은 더위가 한 풀 꺾이는 9월 이후에 하는 것이 수험생들의 컨디션을 고려할 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재작년까지 연초에 공고를 해오다가 작년에 내부 사정으로 많이 지연되었던 것이 올해 시험일정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라며 “작년처럼 공고가 계속 지연되지는 않겠지만 예전처럼 연초에 채용공고를 하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본다.”라고 언급했다.

참고로 경북 소방직은 작년 초 4월 공고를 예고했었으나 내부 사정을 이유로 계속 지연, 결국 9월 말경에야 정식공고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