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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1일 치러지는 교육행정 9급 시험 경쟁률이 하나둘 발표되고 있다. 각 지역 교육청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잠정 경쟁률을 공개하고 있는 상태다. 접수취소는 오는 23일까지로 최종경쟁률은 접수취소마감일 이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잠정경쟁률이지만 지방교행의 경우 취소 인원이 그리 많이 않아 경쟁률은 최종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경기와 울산, 전북 등 3개 지역 교육청에서 출원현황을 밝힌 상태다. 경기교육청의 경우, 올해 410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 9급에 총 7,005명이 지원, 1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기교육청은 541명을 선발했고, 7,314명이 지원, 1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교육청은 올해 선발규모가 24.4%가량 줄었지만 지원자는 전년대비 4.3%가량만 감소했다. 올해 선발규모가 크게 줄었어도 지원자는 여전히 많은 결과로 볼 수 있다.

교육행정 일반 모집 선발은 369명으로 6,798명이 지원해 18.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경기교육청 일반 모집 선발은 487명으로 7,136명이 지원, 14.7대 1의 경쟁률이었다. 일반모집에서도 선발규모 대비 지원자는 크게 줄지 않았고, 이에 따라 경쟁률은 높게 나타난 결과다.

울산교육청은 올해 교육행정 9급에서 20명을 선발, 463명이 지원했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23.1대 1 수준. 이는 지난해 15.3대 1의 경쟁률보다 높게 나타난 수치다. 지나해 울산교육청은 교육행정 9급에서 48명을 선발, 735명이 지원했다. 울산의 경우 선발규모가 반토막이 남에 따라 지원자도 37%가량 줄어든 모양새다.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금번 교육행정직 지원자 463명 중 여성이 307명으로 66.3%비중을 차지한다.

■ 전북 21.8대 1, 대전 30.1대 1

전북교육청은 올해 교육행정 9급에서 121명을 선발하며 이에 2,648명이 지원, 21.8대 1의 경쟁률(일반모집 22.7대 1)을 나타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120명을 선발, 2,047명이 지원해 2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일반모집 26.3대 1) 전북의 경우, 올해 선발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지원자는 13%가량 줄어든 모습이다. 전북은 올해 지방직 공채에서 전년대비 19%가량 늘어난 규모를 선발하는데 수험생들 지원이 갈렸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교육청은 올해 30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육행정 9급 선발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40명이지만 지원자는 30%가량 증가한 결과다. 39명을 선발하는 일반모집에서도 지원자가 지난해 913명에서 올해는 1,192명으로 30.5%가량 늘었다.

대구교육청은 올해 51명 선발에 1,655명이 지원, 3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110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규모가 절반수준이 됐다. 이에 따라 2,703명이 지원했던 지난해보다 약 38.8%가량 줄어든 1,655명이 지원한 결과다. 그러나 선발규모 대비 경쟁률은 올해 32.4대 1로 지난해 24.5대 1보다 훌쩍 높아졌다.

아직 모든 지역에서 현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발표된 일부 지역을 보면 대체로 올해 선발규모는 줄었지만 지원자는 예년수준으로 경쟁률이 높아진 모양새다. 이에 따라 올해 교육행정직 시험은 지난해보다 더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