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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 공무원 생활안전분야 공채 면접 “평이vs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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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86회 작성일 17-12-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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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가치, 부처 관련 정책, 상황형 등 고른 질문 
응시자 “5분 발표 무난, 개별면접은 다소 어려워”
 

 

지난 12일~13일 국가공무원개발원(경기 과천 소재)에서 국가직 9급 생활안전분야 공채 면접시험이 치러진 결과, 응시자들은 평이했다 또는 압박이 컸다는 분분한 의견을 내보였다. 

이번 국가직 9급 추가시험 선발인원은 316명이고 필기합격자는 419명이었다. 필기합격자 중 면접등록포기 및 필기추가합격 등을 통해 403명이 면접대상자로 정해졌다. 

이번 국가직 9급 추가시험 면접도 정기 9급 공채 때와 같이 5분 스피치와 개별면접으로 이뤄졌다.

 

   

 

12일 오후 일행직(고용노동부) 면접의 경우 5분 스피치 주제로 공직가치에 관한 것이, 자기기술서 1번 문항은 경험형, 2번 문항은 상황형 문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5분 스피치 주제는 헌법 전문을 주고 이 중 가치하나를 뽑아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자세를 자유롭게 얘기해보라는 것이었고, 자기기술서 1번 문항은 어려운 문제를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서 해결한 경험, 2번 문항은 업체 선정기준을 바꾸려 하는데 그럼 다른 기업에서 반발한다. 이럴 시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다. 

한 응시자는 “어려웠다. 어떤 질문을 받고 답했는지 지금 아무 기억이 안 난다. 그냥 압박이 너무 컸다는 생각이다”며 숨을 가쁘게 내쉬었다. 

다른 응시자는 “나는 괜찮았다. 민주, 자유 등 이런 기본 가치들이 있었다. 이런 공직가치 중 하나 뽑아서 관련된 걸 말하면 돼서 괜찮았던 것 같다. 나는 민주성을 엮어서 답했다”고 전했다. 5분 스피치에서 공직가치가 나왔는데 이것이 생소할 수도 있으나 평소 알고 있으면 연결해서 쓰기 좋은 주제였다는 게 그의 말이다. 

또 고용노동부에서 하는 정책, 관심 있는 정책과 아쉬운 정책, 시간선택제 근무 장‧단점, 경력‧임기제 공무원 등 부처에서 하는 업무와 관련된 질문도 나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시간선택제는 좋은 정책이나 아직 시행단계라 정책적으로 좀 더 잘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 있기도 한 것 같다”는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공직가치만 꼭 찝어서 나온 것은 아니었고 정책, 경험‧상황 고르게 나왔다. 면접 책에서 크게 벗어난 범위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공무원이 되면 일‧가정 양립 정책 마련에 힘을 더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지금 고용노동부에서 일‧가정 양립 정책 마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일과 가정, 그런 고민하는 부모 분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면접을 보고 전철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로 이동한 응시자들. 응시자들이 셔틀버스에서 내려 전철을 타러 역안으로 향하고 있다 / 이인아 기자

 

또 다른 응시자는 “조마다 질문이 다를 텐데 나는 기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5분 스피치에서 헌법과 관련한 게 나왔는데 이것도 책에 잘 나오는 것이다. 헌법내용을 묻는 게 아니라 전문을 주고 추구하는 가치, 공직자가 가져야할 자세 같은 것을 말하는 거였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나온 가치가 되게 많았고 그 중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하면 되는 것이었다는 말이다. 

그는 “자기기술서에서 살면서 실패한 경험, 성공한 경험, 협력한 경험 등 같은 경험 질문이 많이 나왔던 게 기억에 남는다”라며 “공무원이 되면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업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다른 응시자는 “처음 면접본거라 그런지 나는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공직가치에 관한 공부를 하긴 했는데 헌법 전문 주고 이런 식으로 출제 될지는 몰랐다. 예상 외긴 했지만 일단 면접이 끝나서 후련한 것 같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이어 “내가 말라보이셨는지 면접위원님이 중간에 물을 주셨다. 감사했다”라며 “최종합격하면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이 될 것이고, 업무적으로는 일과 가정 양립 위한 일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응시자는 “5분 스피치는 무난했는데 개별면접은 약간 압박이 있었다”고 평했다. 개별면접에서 특히 상황형 질문이 준비한 것보다 어렵게 나왔다는 말이다. 

그는 “5분 스피치는 헌법 전문이 나왔다. 많이 준비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평소 알고 있던 거라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며 “개별면접 상황형은 압박이 있었다. 중앙정부기능 중 어떤 기능을 지방으로 이양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이 있었는데 부서에 관한 것이라서 답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상반기 업무 전문성 위주였던 국가직 9급 공채 면접 때와 달리 이번에는 공직가치가 나온 것 같다”라고 봤으며 “최종합격하면 일선에서 부당노동 행위에 대한 법의 해석 적용에 관한 업무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국가직 9급 추가시험 최종합격자는 오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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