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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 안 돼…지난해와 비슷 전망 
한국사능력시험대체…시험시간 단축 

올 주요 공무원시험 일정이 드러난 가운데, 군무원 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무원 시험은 2013년까지는 통상 6월 말(6월 마지막 주) 경에 실시돼 왔다. 하지만 2014년에 서울시 7‧9급 시험(6월 28일), 2015년 지방직 9급 시험(6월 27일), 2016년 서울시 7‧9급 시험 6월 말(6월 25일), 2017년 서울시 7‧9급 시험(6월 24일)이 6월 말에 치러짐에 따라 군 기관은 군무원 시험이 타 시험일과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7월 초에 실시했다. 

▲ 군무원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나가는 응시자들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2014년 7월 5일, 2015년 7월 4일, 2016년 7월 2일, 2017년 7월 1일에 치른 것. 올해는 지방직 9급 시험이 5월 19일 실시되고, 서울시 7‧9급 공채 시험은 6월 23일 치러진다. 서울시 공채 시험이 6월 셋째주에 치러짐에 따라 올해는 군무원 시험이 서울시 시험 일주일 후인 6월 마지막 주 또는 지난해와 같이 7월 첫 주에 치러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군 기관 측은 “올 군무원 시험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단 올해도 타 시험 일정과 중복되지 않는 방향으로 정해질 것”으로 봤다. 일정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나 논의에 따라 1, 2주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지난해에는 6월 17일 지방직 9급 시험, 6월 24일 서울시 7‧9급 시험, 7월 1일 군무원시험으로 이어지는 일정이었다. 1주일 간격으로 시험이 치러진 것이다. 

올해는 5월 19일에 지방직 9급 시험이, 6월 23일에 서울시 7‧9급 시험이 진행된다. 군무원 시험일이 타 시험과 겹치지 않고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다면 6월 30일 또는 7월 7일일 실시를 예상해 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인원, 시험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계획안은 오는 3월 경 발표된다.

올해부터 군무원 시험 공채 과목 중 한국사는 능력시험으로 대체돼 실시된다. 현재 군무원 시험 영어는 토익 등 능력시험으로 대체되고 있고, 올해 한국사도 능력시험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9급의 경우 토익 기준 요구되는 점수는 470점 이상이었고 올 한국사능력시험대체 인정 등급은 4급 이상이다.

영어, 한국사 대체로 수험생들은 5과목 중 3과목만 실제 시험장에서 치르게 될 전망이다. 이에 시험시간도 단축될 예정이다. 군무원 시험은 타 일반직 시험과 달리 과목당 25문항으로 이뤄진다. 지난해까지는 영어를 제외한 4과목에 대해 100분간 치렀으나 올해는 영어에 이어 한국사 능력시험대체로 3과목 75분간 치러지게 된다. 군 기관 측은 추후 시험공고 시 이 같은 내용을 공지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한편 2016년 국방부, 육군, 공군, 해군 등 4개 군 기관서 뽑은 군무원 시험 선발인원은 총 1,215명이었고 3만여명이 지원했다. 2017년에는 총 1,034명 선발에 3만 5천여명이 지원했다. 선발은 줄었으나 지원자는 크게 늘어난 결과였다. 

또 지난해 군 기관별 수험생 지원이 가장 많은 행정 9급(일반모집)의 경쟁률은 국방부 138.6대 1(55명 선발에 7,625명 지원), 육군 115.0대 1(23명 선발에 2,638명 지원), 공군 235대 1(5명 선발에 1,175명 지원), 해군 72.1대 1(19명 선발에 1,370명 지원)/해병대 66.8대 1(4명 선발에 267명 지원)로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