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제공개, 출제 변화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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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제공개, 출제 변화있나
객관성, 공정성 높여 출제시비 회피 예상
7월 27일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이 끝나면서 수험생들의 시선은 8월 24일 지방직과 9월 7일 서울시 공무원 시험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 공무원 시험의 경우 그간 비공개였던 시험문제가 올해부터 공개될 것으로 예고되어 수험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문제공개가 이루어질 경우 출제 경향에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예년의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일부 과목에서 다른 공무원 시험들과 약간은 궤를 달리하는 출제노선을 고수해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주었던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수험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년도 서울시 시험에 응시했다는 박모씨는 “지방에서 공부하며 처음 치른 서울시 시험에는 생소한 문제들이 많이 나와 당황했었다”고 말하며 “특히 국어의 경우 ‘지식 국어’ 부분의 출제가 시험준비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2012년에는 낭만주의에 대한 바른 설명을 찾는 문제나 문학연구방법을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어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던 것.
전문가 A씨는 “많은 수험생들이 서울시 기출문제에 대해 국가직이나 지방직과는 많은 부분 생소하다고 느낀다”며 “올해부터 문제가 공개되면 서울시 시험 특유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최대한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년과는 경향이 다른 문제들이 출제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보였다.
또 문제가 공개되면서 정확성과 공정성에 초점을 맞춘 출제가 이루어지면 합격선도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서울시 시험을 바라보는 수험생들에게 관심사항이다.
실제로 공무원 시험문제가 처음 공개된 2007년, 대부분의 직렬에서 합격선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행정직렬에서 2006년 84점에서 89.5점으로 상승했으며, 관세직, 교육행정직, 교정직, 검찰사무직 등 대부분의 직렬에서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2007년 당시 관세직 9급에 합격했던 부산세관의 김모씨는 “2006년과 비교해 2007년 시험문제는 훨씬 쉬웠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비공개일 때보다 답을 명확하게 찾을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수험전문가들도 “출제위원들도 문제공개를 전제로 출제할 때에는 후일 벌어질 수 있는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시비를 피하기 위해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며 “자연히 학설의 대립이 있는 정답이 애매한 문제나 출제범위에서 그 경계가 모호한 문제들은 최대한 배제되면서 수험생들이 쉽게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들이 늘어나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 서울시의 최종선발예정인원은 1,446명이며 출원인원은 126,270명으로 집계되었다. 평균 87.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과시한 서울시 공무원 시험, 올해부터 시작되는 문제공개가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수험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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