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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국가직 7급 필기시험, 전문가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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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82회 작성일 13-07-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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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국가직 7급 필기시험, 전문가에게 듣는다
\"전년도 한국사 같은 난이도 조절실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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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국가직 7급 공개채용 필기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들의 모습
22일 실시된 국가직 7급 필기시험에 대해 전문가들의 해설과 평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기본에 충실한 문제들로 ‘납득이 가는 난이도의 시험’이었다는 총평이 수험가의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까다로운 문제들이 섞여 변별력을 갖추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본지도 베리타스M의 수험전문가들과 함께 각 과목별 총평을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어

충분한 준비를 한 수험생에게는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라고 보긴 힘들지만 실수하기 좋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고, 지문에 한자가 많이 노출되어 지문 파악 자체가 어려웠던 수험생들은 조금 당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전 문법까지 출제되어 조금 어렵게 느꼈을 수험생들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시문학 작품 속에 등장하는 한자 어취를 적절한 한자로 잘못 바꾼 것을 찾아내는 등 여러 분야가 뒤엉켜 있는 형태들이 다수 나타났다.

국문법 영역의 품사 문제나, 접두사의 의미 파악, 고유어를 비롯한 어휘들의 의미 등은 크게 어려움이 없는 것이었다. 고전 문법으로 등장한 의문문도 지문을 정확히 인지하면 쉽게 풀었을 것이다.

어문규정은 ‘배기, 빼기’의 구분이나 로마자 표기법 등이 나왔지만 난도가 높은 문제는 아니었다.

문법문제의 경우, 작품 감상력을 요하는 수능형 문제가 출제되었고, 논리적인 글은 요약, 주제 찾기, 제목 찾기, 일치 등 다양한 지문으로 기존의 출제 유형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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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한덕현

문제는 문법 및 영작 7문제, 어휘 2, 숙어 1, 생활영어 2, 독해 8문제(빈칸 3문제, 내용일치 4문제, 어조 1문제)로 구성되었다. 독해는 평이한 편이었으나 문법 문제는 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어휘 및 숙어도 지난해보다 난도 높게 출제되었다. 이로 인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 역시 높았다고 판단한다.

문법 문제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전반적인 시간 관리에 애를 먹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어렵다고 느껴졌을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수험생들은 문장 구조를 이해하는 분석 능력을 키워야 앞으로 더욱 높아질 문법문제 난이도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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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딱 7급 국가직 필기시험에 맞는 난이도였다고 말할 수 있다. 강의 중 강조한 부분에 대한 문제들이 출제되어 기본에 충실한 수험생들이었다면 쉬웠다고 느꼈을 것이다. 지난해 한국사 시험의 난이도 조절 실패로 어느 정도 예측되었던 일이기도 하다.

예상한대로 근현대사 문항이 예년에 출제된 문항수보다 조금 더 많이 출제되었다. 그러나 근현대사 전체 중에서 사회ㆍ경제ㆍ문화사 부분은 출제가 전혀 되지 않아서 출제범위의 편중은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문화사 문제가 다소 많이 출제된 것도 이번 시험의 특징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기초적인 역사지식과 역사적 배경을 수험가의 기본 수험서에만 의지하기 보다는 7차 국정교과서 ‘국사’ 등을 통해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행정법

행정법 시험은 점차 최신 판례에 대한 이해를 늘리면서 기본을 정확하게 다져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추세로 가고 있다. 이번 시험의 특징은 기본이론의 비중은 줄이고 판례의 비중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로스쿨 시험이 도입되면서 그 변화와 동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출제위원들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충분한 수험공부의 절대량이 없던 수험생들에게는 쉽지 않았던 시험이라고 말하고 싶다.

■행정학

인 책형 기준으로 무난한 문제로 출발했던 시험이 만만치 않은 뒷부분 문제들로 수험생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실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이러한 문제들과 마주치면 결코 만만한 문제들이 아니었다고 본다.

평상시라면 고심해서 정답이 보였을 문제들이 실제 시험장에서는 시간에 쫓기고 긴장감에 홀린 수험생들에게는 쉽지 않은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

행정학에서 100점 맞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문 18은 생소하기에 틀려도 합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과감하게 답을 고르고 나머지 문제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이번 시험은 상위권과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편차가 클 것이다. 합격선은 90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18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기출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문제들이었다. 따라서 앞으로 있을 지방직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출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이해가 요구된다.

■경제학

이번 경제학은 수험생들이 대비할 수 있는 범위에서 출제되었지만 2010년 이후에 비해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형태에서 조금씩 비틀어진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한번쯤 더 생각하게 만들어 쉽게 답을 확신하지 못하게 하는 문제들이 존재했던 것이다.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복잡한 이론에 대한 암기식 공부법보다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공부해야 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또 미시경제학의 비중이 크게 감소하고 거시경제학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도 이번 시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미시경제학은 6문제(또는 7문제)인 반면 거시경제학은 10문제(또는 11문제)나 출제되었다.

이런 현상은 올해만의 특징으로 앞으로의 시험도 같은 유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긴 어렵다.

■헌법

이번 헌법 시험은 예년과 다른 출제 비중이 나타나 수험생들을 당황시켰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지문의 길이가 다소 길어져 수험생들이 시간 관리에 애를 먹었을 것이다.

최신판례의 경향을 살펴보면 2012년 판례지문이 모두 7지문 중에서 4지문이 정답지문이었으며, 2013년 판례지문으로 2지문이 출제되어 정답지문으로 1지문이 출제되었다. 따라서 고득점을 노린다면 최신판례를 마지막에 꼭 정리해야 할 것이다.

출제 영역별로는 헌법 총설에서는 헌정사, 경제질서, 정당제도에서는 모두 3문제, 기본권 총설에서는 기본권주체에서 1문제, 각론에서는 평등권과 평등원칙, 신체의 자유, 직업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에서 모두 5문제가 출제되어 기본권에서 모두 6문제가 출제되었다.

마지막으로 통치구조에서는 가장 많은 11문제가 출제되었다.

통치구조 중 입법부에서 국정통제권과 면책특권 및 불체포특권으로 2문제가 출제되었으며, 행정부에서는 대통령의 긴급명령권과 사면권,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에서 3문제가 출제되었다.

또한 사법부 중 법원에서 1문제와 헌법재판소편에서 위헌법률심판과 헌법소원, 권한쟁의, 마지막으로 결정례를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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