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ㆍ부산시 교육청 경쟁률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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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ㆍ부산시 교육청 경쟁률 ‘폭락’
선발인원 증가 및 각 지역 중복응시 불가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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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24일 일제히 시행되는 교육청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원서접수현황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서울시와 부산시의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져 서울시와 부산시 교육청 지방공무원이 되기를 꿈꾸고 있는 수험생들에게는 올해가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부산시 교육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8월 24일 실시되는 교육청 지방공무원 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각각 24.78대 1과 17.4대 1로 확인됐다.
서울시 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평균 경쟁률이 무려 87.7대 1에 달했던 것에 비해 3분의 1가까이 낮아진 수치다.
부산시 교육청은 지난해 건축ㆍ토목직 등에서 5명을 선발했을 뿐 교육행정직 등은 선발하지 않았다. 191명을 선발한 2011년 부산시 교육청 공채시험의 평균 경쟁률 30.3대 1과 비교했을 때 부산시의 경쟁률도 거의 2분의 1에 가깝게 낮아졌다.
선발인원과 지원자가 가장 많은 교육행정직(일반 기준)의 경쟁률도 서울시 29.62대 1, 부산시 19.4대 1로 지난해 서울시의 106.6대 1과 2011년 부산시의 36.3대 1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경쟁률이 크게 낮아진 원인은 올해 교육청 지방공무원 선발인원이 전국적으로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올해 총 318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이는 지난해 선발예정인원 134명에 비해 두배 이상 증원된 것이다. 부산시의 경우 지난해 선발하지 않았던 교육행정직에서 100명을 선발하는 등 공개경쟁으로 총 11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시 교육청 교육행정직 외에 사서직 35명, 일반전기직 4명, 일반기계직 3명, 건축직 9명, 일반토목직 3명, 보건직 12명을 선발한다. 각 직류별 경쟁률(일반 기준)은 사서직 15.15대 1, 일반전지직 11.25대 1, 일반기계직 9.33대 1, 건축직 14.4대 1, 일반토목직 18대 1, 보건직 32.3대 1이다.
부산시 교육청은 전산직 3명, 사서직 10명, 건축직 2명, 일반토목직 2명, 일반기계직 1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전산직의 경쟁률은 7대1, 사서직 14.5대 1, 건축직 10.5대 1, 일반토목직 12대 1, 일반기계직 8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부터 전국 교육청이 같은 날짜에 일제히 시험을 실시하는 것도 서울시와 부산시의 경쟁률이 낮아진 또다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간 교육청 지방공무원 시험은 각 교육청별로 문제를 출제하고 자체 일정에 따라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역별로 문제의 난이도가 다르다보니 수험생들 사이에서 난이도 편차로 인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다른 지역의 시험에 중복으로 지원함으로써 이중 합격자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왔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시험문제 공동출제위원회’를 구성해 올해부터는 통일된 문제로 같은 날 시험을 시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타지역에 중복 응시가 불가능해지면서 경쟁률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각 시ㆍ도 지방공무원 공채시험과 같은 날짜에 시험을 시행하는 것도 교육청 지방공무원 공채시험의 경쟁률을 낮추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쟁률이 낮아지면서 합격선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수험전문가는 “올해는 선발인원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경쟁률도 낮아진 지역이 많다”며 “올해는 고교이수과목이 시험과목에 포함되고 조정점수제가 도입되는 등 변수가 많아 합격선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서울시와 부산시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합격선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교육청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교육청 공채시험의 유형에 맞춘 철저한 준비로 이번 기회를 꼭 잡아야 할 것”이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 교육청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의 7급 교육행정직의 합격선은 76점, 9급 교육행정직 합격선(일반 기준)은 79점이었고 지난해 교육행정직을 선발하지 않은 부산시의 2011년 9급 교육행정직의 합격선은 80.5점이었고 7급은 선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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