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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직 시험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상반기에는 9급, 하반기에는 7급 위주로 진행된다.

당초 행안부에서는 내년 시험의 경우 출제위원 섭외 문제를 이유로 규모가 적은 7급 시험은 상반기에, 그리고 규모가 큰 9급 시험은 하반기에 보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올해처럼 선발하기를 원하면서, 행안부도 최근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각 지자체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올해와 같이 상반기에 9급 시험(행정직 기준)을 치르려는 지역이 많았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와 비슷하게 시험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의 한 관계자도 “수험생들의 예상가능성과 임용문제 등을 고려해 올해와 동일하게 9급을 상반기에 보고 7급을 하반기에 봐야 한다는 의견을 행안부에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 외 충북과 충남, 부산 등에서도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일부 직렬의 경우 일정이 다소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올해의 경우에도 광주, 부산, 전북, 전남에서는 상반기에 7급 시험을 치렀던 예가 있다. 또한 내년부터는 경기와 경남 등도 수탁지역으로 돌아선다는 변수도 있다.

경기도청의 한 관계자는 “연말에 선발직렬이 확정되면, 그 때 타 지역과의 협의를 거쳐 직렬별 시험일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북을 제외하고 행안부에 위탁출제할 의사를 밝힌 14개 시도에서는 11월에 예정된 시·도간 회의를 통해서 시험시기를 확정짓는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