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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월요일부터 접수시작

다음주 월요일에 선관위9급 시험의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선관위9급 시험은 일반직 65명, 장애직 5명 등 총 70명을 모집한다. 일반직의 권역별 선발인원은 서울인천경기강원 30명(서울, 인천, 경기, 강원), 대전충북충남 9명(대전, 충북, 충남), 광주전북전남 6명(전북, 광주), 대구경북 8명(대구), 부산울산경남제주 12명(부산, 울산, 경남, 제주) 등이다(괄호안은 필기시험응시지역).

접수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원서접수사이트(http://gosi.nec.go.kr/)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접수 시에 응시자는 근무예정지와 함께 필기시험응시지역(해당시도)도 선택할 수 있다. ‘응시지역’은 본인이 선택한 ‘근무예정지역’에 속한 시·도(전남·경북은 제외) 중에서 한 곳을 선택하여 기재·표기하면 된다(단, 장애인 구분모집에 응시한 자는 응시지역제한이 없음). 그 외 접수방법은 처리단계별로 상세히 안내된다.

한편 원서접수가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경쟁률이다.

선관위 시험은 공무원시험 중 최고경쟁률을 자랑한다. 시험과목이 9급 행정직과 같아 행정직 수험생들의 대부분이 몰리고 있다. 최근의 경우를 봐도 03년 530.8대1, 04년 500.5대1, 05년 174대1, 06년 878.6대1 등 매년 수백대1의 경쟁률이 기록되고 있다. 지난 05년의 경우도 대규모 선발인원에 노동부공채와 동일한 날짜에 치러지면서 경쟁률이 다소 낮아졌을 뿐이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04년 부산울산경남(1,020.6대1), 06년 대전충북충남(1,184.7대1), 전북(1,255대1), 부산울산경남제주(1,997.7대1) 등에서는 1,000대1의 기록적인 경쟁률이 기록되기도 했다.

올해의 경우 타 시험들과 마찬가지로 일정수치 이상 출원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직감축 분위기로 인해 수험생들이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국가직 공채와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대비로 각각 3만명, 2만명이 감소했었다(9급 행정직 기준). 지방직 시험도 대부분 출원률과 경쟁률이 대폭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지원자가 일정수치 이상 줄어들더라도 최근 시험 중 가장 적은 선발인원과 맞물리면 올해에도 살인적인 경쟁률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평균적으로 최소 500대1에서 높으면 1,000대1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량진의 한 수험전문가도 “지난 시험보다는 줄어들겠지만, 행정직 수험생들에게는 마지막 시험이라는 점에서 올해에도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권역에 따라 1,000대1 이상의 경쟁률이 기록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전문가는 “경쟁률에 미리 겁을 먹고 지원을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있는데, 시험 감각을 유지하고 국가직의 유형을 한번이라도 더 접해본다는 측면에서라도 시험에는 꼭 응시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선관위 시험의 출원현황은 현재 공무원시험의 인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그 결과에 전국 수험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