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 ① 국가직, 한국사 골칫덩어리...서울시 어학과목 ‘쩔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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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① 국가직, 한국사 골칫덩어리...서울시 어학과목 ‘쩔쩔’ |
이에 본지에서는 올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주요 시험별 출제경향을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올해 출제경향 분석은 국가직 7·9급과 지방직 수탁출제 9급, 서울시 9급, 법원직 9급 중심으로 살펴봤다.
■국가직 9급-수험생들, 골칫덩어리 ‘한국사’에 어질
9급-시험시간이 연장돼 처음으로 실시된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에서의 최고 화두는 당연 한국사였다. 올해 한국사는 출제 범위를 예측할 수 없는 지엽적이고 접근조차 하기 힘든 문제들이 출제돼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특히 금석 문제, 조선후기 풍습, 일제강점기 문예활동, 현대사 사건문제, 현대 문화 등은 상위권 수험생들이라도 풀기 힘든 문제들로 꼽히고 있다.
또한 국어의 경우 긴 지문과 종합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가 많이 등장했고, 영어는 Reading skills 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이 등장했다.
행정법은 무난한 난이도로 출제됐으나 판례의 비중이 늘어났고, 행정학은 전 범위에 걸쳐 고른 출제 경향을 보여 기본서의 중요성을 세삼 깨닫게 했다.
7급-지난 7월 24일 실시된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은 평이한 출제로 인하여 변별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과목별로는 국어의 경우 기출문제를 최대한 활용하여 한 번쯤 봤을 만한 문제의 출제가 이루어졌고, 영어는 문법의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국사는 일부 문제에 애매한 지문이 등장하여 수험생들 사이에서 “어려웠다VS 쉬웠다” 등의 의견이 분분했다.
헌법은 기출문제를 활용한 문제가 13문항 정도 차지해 체감난이도가 지난해보다 낮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고, 행정법 역시 예상가능한 문제가 출제돼 고득점 여부가 ‘관건’이었다.
행정학은 최근 도입되거나 강조되고 있는 쟁점들 위주의 출제가 이루어졌고, 경제학은 재무관리이론이 2문제 출제돼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서울시 9급 “어학과목을 잡아야 합격이 보인다”
지난 6월 12일 실시된 서울시 9급 시험은 그 명성답게 어학과목의 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전통적으로 국어, 영어 등 어학과목의 난도가 높기로 소문난 시험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역시 국어의 경우 지식형 문제가 많이 출제 돼 난도를 높였고, 영어는 지문이 너무 길어 시간 안에 문제를 풀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반응이다.
또 한국사는 난이도 편차 심했고, 지엽적인 출제로 인하여 변별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행정법과 행정학은 국가직과 마찬가지로 큰 어려움 없었다고 수험생들은 전했다. 이 같이 올해 서울시의 경우 국어, 영어, 한국사의 안정된 점수 획득과, 행정법, 행정학의 고득점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했다. 이는 내년 서울시에서도 비슷할 전망임에 따라 서울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어학과목에 보다 충실히 대비해야 겠다.
■지방직 수탁 출제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
서울시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실시하는 지방직 수탁 출제는 대체로 무난한 난이도를 보였다. 특히 시험 출제기관이 국가직과 동일했지만 난이도 면에서는 같은 9급 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방직 수탁출제의 경우 국어는 한 번쯤 봤을 만한 문제들이 출제됐고, 영어는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다수 포진돼 가장 어려운 시험으로 손꼽혔다.
영어 과목의 문제 구성은 문법 3문제, 영작 1문제, 어휘 및 숙어 4문제, 생활영어 2문제, 독해 10문제 등이었다.
문법문제는 동사, 부사, 형용사, 대명사 등의 출제가 많았고, 가정법과거완료, 접속사 그리고 부사와 접속사의 구별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또 한국사는 전범위에 걸쳐 출제됐지만, 기본 개념 위주의 출제가 이루어져 기본서를 착실히 공부한 수험생들이라면 고득점이 가능했다.
행정법은 기본 판례 위주의 출제가 이루어졌고, 행정학은 테마별로 문제가 구성되기도 했다.
■법원직 9급- 수험생들, 어학과목 난도 급상승에 ‘한숨’
법원행정처 9급 시험은 전체적으로는 수년째 비슷한 출제 유형을 유지해오고 있다. 법과목은 판례중심의 출제가 이어지고 있고 기본과목은 예상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어학과목의 난도가 높아 수험생들의 한 숨을 자아냈다. 국어는 근래 시험에서 보기 드물게 고전문제의 출제가 많았고,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또 영어는 지문 길이도 길었을 뿐 아니라 문제 수준도 높아 역대 최고 난도를 보였다 평가를 받고 있다.
과목별로는 국어의 경우 배경 지식이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고, 영어는 독해, 어휘, 문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 출제됐을 뿐 아니라 지문도 장문으로 구성돼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꼈다.
또 한국사는 사진과 사료를 이용해 인과관계나 논리적 추론을 요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됐고, 헌법은 지난 2~3년 전부터 법의 이론을 바탕으로 판례 및 부속 법령이 혼합된 출제 경향을 보였다.
민법은 전 분야에 걸쳐 고른 출제가 이루어졌고, 민사소송법은 판례와 실무, 사례형 문제의 출제가 이제는 대세로 굳어졌다.
형법은 총론과 각론의 출제 비중이 2:3으로 이론과 판례가 골고루 출제됐고, 형소법은 조문과 판례를 결합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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