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직 2회 “한국사 惡夢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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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과목 난도 높아…9월 15일 1, 2회 필기합격발표
일반행정직을 제외한 전 직렬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지방직 2회 시험이 지난 16일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246명 모집에 30,134명의 출원으로 122.5대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세무직은 9명 선발에 7,251명이 지원, 805.7대1이라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의 후기를 종합해 보면, 이번 시험 역시 지난 1회와 마찬가지로 공통과목에서 합격이 갈릴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시험과 비슷한 난도를 보였다는 것이 수험가의 의견이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한 수험생은 “전통적인 서울시 시험의 유형대로 출제된 것 같다.”며 “예상은 했지만 올해도 전공과목보다는 국어, 영어, 한국사가 너무 어렵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가장 높은 과목으로는 한국사가 지목됐다. 1회 시험만큼 지엽적이고 심화된 문제들이 출제됐다는 평이다.
한 응시생은 “사학과 4학년 정도의 수준이 돼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된 것 같다.”라며 “세계문화유산을 묻는 것처럼 쉬운 문제도 있었지만 조선 인구수 문제 같이 수험서에서 찾기 힘든 문제가 출제 됐고, 함정문제도 많았다.”고 전했다.
영어는 어휘의 난도와 독해지문이 까다로웠지만, 한국사에 비해서는 그나마 평이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국어는 서울시 시험답게, 문학영역의 출제비중이 높아 이에 대비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고전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응시인원이 가장 많았던 세무직의 세법과 회계학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무난하게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계학에서는 오는 2011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 등 최근 현안을 반영한 문제도 출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밖에 주요 직렬의 전공과목은 예년과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으며 공통과목에 비해 큰 어려움은 없었다는 평이 많았다.
노량진의 한 수험관계자는 “세무직의 경우 805.7대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낸 가운데, 시험의 난도도 높아 수험생간의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서울지방직을 끝으로 사실상 올해 9급 시험은 마무리됐다.”라며 “잠시 휴식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년에도 국가직이 4월에 치러진다고 가정하면 불과 8개월 남짓한 시간만이 남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시험의 응시율은 이번 주 금요일(21일)정도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OMR카드 대조작업 중으로 정확한 응시율은 금요일 정도에 공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번 시험의 필기합격자는 1회와 같이 9월 15일 발표된다. 이후에도 1회 시험과 동일하게 11월 2~6일 면접, 11월 20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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