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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합격률 전체는 44.6%, 행정전국은 68%

지난 4월 12일 필기시험과 9월 5일부터 9일까지 면접시험을 치렀던 국가직9급 시험의 최종합격자가 26일 발표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시험에는 67개 구분모집에 걸쳐 총 3,223명이 최종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발예정(3,357명)보다 134명이 미달된 인원이며, 면접대상자 4,118명(서류미제출자 포함)에서 895명이 탈락한 수치다.

올해 시험에서도 선발예정인원에 못 미친 인원이 최종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선발예정 대비 최종합격률은 96%로, 최근 시험(선발예정 대비 최종합격률 04년 84.8%, 05년 95.9%, 06년 95%, 07년 94.9%)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 3,058명, 기술직군 165명 등이 최종 합격했다. 주요 직렬별 최종합격인원은 행정전국 203명, 행정지역 190명, 행정우정사업본부 332명, 세무 960명, 관세 206명, 교육행정 16명, 교정(남) 500명, 검찰사무 220명, 출입국관리 150명, 시설토목 14명, 전송기술 43명 등이다(이상 일반직 기준).

선발예정대비로 전국행정의 경우 7명, 지역행정은 19명, 우정사업본부는 102명이 각각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직렬의 선발예정대비 합격률은 96.7%, 90.9%, 76.5% 등으로 기록됐다.

참고로 이번시험에서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 인해 세무장애 3명과 철도공안직 2명 등 총 5명의 여성이 추가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합격자 중 여성은 44.6%(1,439명)으로, 지난해(44.5%)와 거의 비슷한 여성합격률을 나타냈다. 행정전국의 경우는 총 138명(68%)의 여성이 합격하면서, 지난해(63.1%) 보다 4.9%가 상승했다. 그밖에 주요 직렬의 여성합격률은 행정지역 62.6%, 행정우정사업본부 63.9%, 세무 54.4%, 교육행정 68.8%, 출입국관리 64% 등이었다. 행정직군에서는 장애직과 공안직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여성의 합격률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가산점자는 총 3,023명으로, 전체의 93.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95.6%)보다 1.8%가 하락한 것이지만 최근 시험(06년 89.1%, 05년 88.6%, 04년 88.2%) 중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치다. 행정전국과 세무직 합격자 중 가산점을 받지 않은 자는 한 명도 없었으며, 행정지역도 190명 중에서 비가산점자는 5명에 불과했다. 가산점 합격자들을 종류별로 보면 취업보호 27명(0.9%), 자격증 2,858명(94.5%), 취업보호+자격증 138명(4.6%)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세 10명(0.3%), 21~23세 205명(6.4%), 24~26세 1,017명(31.6%), 27~29세 1,264명(39.2%), 30~32세 552명(17.1%), 33~37세 175명(5.4%)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18~20세 0.2%, 21~23세 5.7%, 24~26세 38.3%, 27~29세 39.8%, 30~32세 15.9%, 33~37세 0.1%)에 비해 30세 이상 합격자들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올해부터 응시상한연령이 28세에서 32세로 변경된 바 있는데, 이것이 합격자 현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참고로 세무사 등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합격자는 총 40명(세무사 37명, 관세사 3명)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점자문제지, 점자답안지, 음성지원컴퓨터, 시험시간 연장, 대필 등의 혜택을 받은 장애인 응시자 147명 중에서는 4명이 최종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합격자들은 10월 2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채용후보자등록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