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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적용되고 있는 등록기준지가 서울수험생들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지방직 시험은 전국모집, 타 지방직의 경우 거주지제한을 두면서, 서울 수험생들의 시험기회는 타 지역 수험생보다 1회 이상 적었다. 여기에 최근에는 서울 지방직 시험의 경쟁률까지 크게 치솟고 있다.

서울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역차별’이란 말이 나올 법 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서울수험생들도 지방직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희망 지역에 가서 등록기준지 이전 서류를 제출하면 연고지 등과 상관없이 간단하게 등록기준지가 이전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자연스레 해당 수험생들은 그 지역의 지방직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대전, 광주, 대구 지방직의 경우 공고전일로 거주지 기준이 정해지면서, 등록기준지를 지금 옮긴다면 올해부터 당장 시험에 응시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수험가에서는 각 지역으로 등록기준지를 이전하려는 수험생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 잠실에 산다는 한 수험생은 “대전으로 등록기준지를 이전해서, 지방직 시험을 한 번 보려고 계획하고 있다.”라며 “대전은 서울에서 2시간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에 시험 응시에도 큰 부담이 없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등록기준지를 이전하기 위해서는 신분증과 도장이 필요하니, 수험생들은 이를 유의해야 한다.